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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0474
한자 花巖寺重創碑
영어공식명칭 Stele for the Construction of Hwaamsa Temple
분야 문화유산/유형 유산,역사/전통 시대
유형 유적/비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 화암사길 271
시대 조선/조선 전기
집필자 유철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건립 시기/일시 1572년연표보기 - 화암사중창비 건립
문화재 지정 일시 1981년 4월 1일연표보기 - 화암사중창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94호로 지정
문화재 지정 일시 2021년 11월 19일 - 화암사중창비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
현 소재지 화암사 -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 화암사길 271 지도보기
성격
재질 화강암
크기(높이,너비,두께) 130㎝[높이]|52㎝[폭]|11㎝[두께]
소유자 화암사
관리자 화암사
문화재 지정 번호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화암사 중창에 관한 내용이 새겨진 비.

[건립 경위]

화암사중창비는 1441년(세종 23)에 쓰였으나 비의 건립은 비문을 써놓은 지 131년이 지난 1572년(선조 5)에 세워졌다. 비문의 내용을 보면, 조선 전기의 관료인 성달생(成達生)이 1417년(태종 17)에 전라감사로 부임해 전주에 내려왔는데 세종 7년인 1425년 자신의 원찰을 세우고자 절터를 물색하던 중 화암사가 산 좋고 물 맑은 곳에 자리하고 있어 고승들이 법석을 베푸는 도량이라는 말을 듣고 중창 불사를 하기로 했다고 한다. 이에 당시의 주지인 해총이 신해 등의 승려와 함께 힘을 합하여 자신들의 쌈짓돈과 시주, 성달생의 시주를 받아 재목을 구하고 기와를 구워 불전 3칸과 조성전 등을 증축했다고 한다. 이외에도 원효대사와 의상대사가 도를 얻고 이곳에 사찰을 짓고 머물러 수도했다는 기록도 보이며, 이들의 뜻에 따라 절을 잘 지키라는 당부의 내용도 실려 있다.

[위치]

화암사중창비화암사 우화루에서 경내로 들어가기 전 좌측으로 올라가면 야트막한 산자락에 있다.

[형태]

화암사중창비는 직사각형[장방형]의 지대석 위에 호패형(戶牌形)의 비신만 있는 간단한 비이다. 비의 크기는 높이 130㎝, 너비 52㎝, 두께 11㎝ 내외인데 비문이 많이 닳아서 읽기가 힘들다. 비명은 ‘화암사 중창기’이며 비의 전면과 후면에 28행으로 1행은 34자로서 모두 894자를 음각했다. 글을 지은 사람과 글씨를 쓴 사람에 대한 기록이 없다.

[금석문]

비문에는 “[앞면] 정통(正統) 신유(辛酉) 여름 5월 21일 화암사 주노(住老) 민암총공(敏菴聰公)이 그 문도(門徒)인 선사(禪師) 해돈(海頓)을 보내 나에게 급히 서찰을 전하면서 절의 내력을 적어줄 것을 부탁해 왔다. ... 또한 대덕 연간에 화주 달생 등이 보시한 중창 목판 기록에는 절이 버려진 지가 오래되었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이 절이 산천의 청정한 지역에 있어 조사들이 불법을 연마하기 위한 도량으로 삼았다는 것을 들었다. 이에 절의 승려를 불러 말하기를 내가 비록 그 절을 직접 보지는 못했지만 그곳이 복된 땅이라고 들은 지는 오래되었다. 내가 거듭 새로이 하여 부처님이 계신 절을 넓히고자 하니 누가 이 일을 맡아보겠는가 하였다. ... 20여 인이 목재를 준비하고 기와를 구워 먼저 불전 3동을 만들고 그 화려함을 지극히 하였다. ... [뒷면] 나는 총각 때에 화엄종의 극원 스님을 쫓아 이 절에서 공부하였기 때문에 산의 수려함과 절의 연혁에 대해 자세히 알고 있다. 절은 고산현 북쪽 불명산 속에 있어서 깊은 계곡과 골짜기와 봉우리들이 연이어져 있고 사방을 둘러보아도 길이 없어 사람과 말의 발자취도 끊겨 있으니 비록 나무꾼과 사냥꾼이라 할지라도 이르지 못하였다. ... 옛날 신라의 원효, 의상 두 조사께서 중국과 서역을 유람하고 도를 얻어 돌아오다가 이곳에 지팡이를 걸어두고 절을 얽어 머물렀다. ... 앞으로 이 절에 거하는 사람들은 상국의 진실됨을 받들고 조사들의 노력을 생각하여 꺾인 것은 바로잡고 기울어진 것은 세워주며 ... 융경 6년 임신 6월 25일 쓰고 비를 세움”이라고 기록되어 있다. 즉, 화암사중창비의 내용은 화암사를 중창하게 된 경위와 ‘화암사’라는 절 이름의 유래, 신라 원효와 의상대사와의 관련성은 물론 이들의 뜻을 받아 보수하고 잘 지키라는 당부의 내용임을 알 수 있다.

[현황]

화암사중창비화암사의 북서쪽 별도의 공간에 있다. 별도의 장식이 없는 사각형의 낮은 대좌[비석을 받치는 대] 위에 직사각형의 비석이 올려진 형태이다. 대좌와 석비는 시멘트로 보강되어 있으며, 대좌에는 이끼와 지의류(地衣類)가 부착되어 있고, 석비에도 부착되어 있다. 특히, 화암사중창비 후면 좌측에는 균열이 발생하여 보수가 필요해 보인다. 화암사중창비화암사의 내력을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로서 추가적인 훼손이 진행되지 않도록 보수 및 보존대책이 필요하다. 화암사중창비는 1981년 4월 1일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94호로 지정되었고,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재지정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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