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고산면 읍내리에 위치한 구한말에 지은 양로당.

[위치]

읍내리 구 고산양로당은 고산시외버스터미널에서 남쪽으로 독촉저수지 앞까지 난 도로를 따라 직선거리로 360m 내외 지점에 자리하고 있다.

[변천]

읍내리 구 고산양로당은 1905년에 건립되어 ‘사균정(舍均亭)’이라는 이름으로 양로당으로 사용되어 오다가, 30여 m 떨어진 인근에 2층의 양옥 건물을 신축해서 건물의 2층을 양로당으로 사용하고 있어, 이 옛 목조건물은 더 이상 양로당으로 사용하고 있지 않다. 읍내리 구 고산양로당 건물은 대들보에 기록된 상량의 일자와 편액 등을 통해서 고산양로당의 연혁을 짐작할 수 있다.

[형태]

읍내리 구 고산양로당은 정면 3칸 측면 3칸의 한옥구조로서 팔작지붕의 형태이다. 지붕의 기와는 시멘트 기와가 얹어져 있으며 양로당 전면의 문은 유리가 달린 미닫이문으로 칸마다 두 개의 문짝이 달려 있다. 문 앞으로는 마루가 길게 전면에 걸쳐 시설되어 있다. 읍내리 구 고산양로당 건물 동편으로는 사적비 등 4개의 비석이 자리하고 있고 서쪽으로는 양옥으로 최근에 신축된 양로당이 자리하고 있다. 읍내리 구 고산양로당 앞으로는 마당이 넓게 마련되어 있으며 전체를 붉은 벽돌로 6단 정도 담장을 들렀는데 담장의 높이가 낮아 위로는＃형태의 철망이 설치되어 있다.

[현황]

읍내리 구 고산양로당은 1905년에 건립되었는데 내부에 있는 사균정서(舍均亭序), 사균정창설추조기 등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처음에는 ‘사균정(舍均亭)’이라고 했다. 마을 주민들에 의하면 이 사균정은 전주의 기녕당(耆寧堂)과 더불어 유서가 깊은 곳이라고 하는데 현판 이외에는 유물이 없다. 읍내리 구 고산양로당 내부에는 현판과 편액이 있다. ‘고산(高山)’[130×64㎝], ‘봉성(鳳城)’[105×51㎝] 등의 현판과 ‘고산팔경(高山八景)’[86×43㎝], ‘사균정서(舍均亭序)’[89×35㎝] 등의 편액이 남아 있다. 이 중 사균정서를 통해 볼 때 1905년 고산양로당을 건립했으며, 당시 ‘사균(舍均)’이란 명칭이 관의 금공이 지었고 사균의 의미는 “시경(詩經)”의 ‘사시기균(舍矢旣均)’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화살을 쏘기 전 이미 마음을 평온하게 유지한다’라는 의미로 사용된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사균정창설보조기’, ‘사균정추조기’ 등의 편액이 있어 읍내리 구 고산양로당의 역사를 알려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