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에 전해지는 과거의 각종 기록물 중에서 문화적 가치가 있는 선대의 유산.

[개설]

완주 지역과 관련된 기록유산으로는 개인 문집과 각종 문헌류, 고문서, 녹권, 목판, 금석문 등이 있다.

[완주군 문집류]

완주군의 대표적인 문집으로는 국명(鞠溟) 『죽계집(竹溪集)』, 구정래(具鼎來) 『연포당집(蓮浦堂集)』, 유화(柳和) 『수졸재유고(守拙齋遺稿)』, 박승욱(朴承郁) 『귀계집(龜溪集)』, 박승주(朴承周) 『창주집(滄州集)』, 박종열(朴宗說) 『창백당(蒼栢堂)』, 김재희(金在羲) 『동곡집(東谷集)』, 박해관(朴海寬) 『회당집(悔堂集)』, 소휘식(蘇輝植) 『만재집(晩齋集)』, 오경한(吳景漢) 『묵우재유고(黙遇齋遺稿)』, 구연태(具然台) 『월담집(月潭集)』, 유병양(柳秉養) 『우누재유고(愚陋齋遺稿)』, 임병룡(林秉龍) 『용치재유고(用致齋遺稿)』 등이 있다.

[완주지역 고문서]

완주 지역의 고문서로 2018년 7월 현재까지 발굴된 것으로는, 삼례 지역 전주이씨 문중 소장 고문서 71건, 구이면의 인의송씨 문중 고문서 57건, 비봉면 수선리의 반곡서원 소장 고문서 91건, 화산면 종리의 천곡서원 소장 고문서 12건 등이 있다. 문서의 유형별로는 교지와 호적문서를 비롯하여 명문, 소지, 통문, 서간, 수표 등 다양하여 당시 완주 지역의 생활사는 물론, 서원의 경영실태를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문서의 양이 많지 않아서 앞으로 좀 더 많은 자료들이 발굴될 필요가 있다.

[목판과 불경]

완판본의 고향답게 완주 지역 사찰에서는 일찍부터 많은 불경이 간행되었으며, 이때 사용되었던 목판이 보존되어 있다. 특히 운주면의 안심사는 1575년(선조 8)에 간경도감이 설치되어 정부의 주도로 서책이 간행되었을 만큼 큰 사찰이었다. 1758년에 건립한 안심사사적비에 따르면, “30여 채의 전각과 12개의 암자가 있었다”라고 전하고 있다. 안심사에서는 많은 불경언해가 간행되었는데, 그중에는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1405], 『대원화상주심경(大願和尙注心經)』[1411],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1414],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1545],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1566], 『금강경언해(金剛經諺解)』[1575], 『대보부모은중경(大報父母恩重經)』[1806] 등이 있다. 안심사에는 많은 불경언해 목판이 보관되어 있었으나 한국전쟁 때 완전히 소실되었다.

한편, 고산면 불명산의 화암사에서도 『방엄경(楞嚴經)』[1443], 『불설대보부모은중경(佛說大報父母恩重經)』[1443], 『묘법연화경(妙法蓮華經)』[1443], 『불설장수멸죄호제동자다라니경(佛說長壽滅罪護諸童子陀羅尼經)』[1443], 『금강반야바라밀경(金剛般若波羅蜜經)』[1488], 『금강경계청(金剛經啓請)』[1488], 『선원제전집도서(禪源諸詮集都序)』[1493], 『불설정수십왕생칠경(佛說頂修十王生七經)』[1618] 등 많은 불경이 간행되었으며, 사용되었던 목판도 10종 136점이 남아 있었는데, 현재는 전북대학교 박물관에서 기증을 받아 관리하고 있다.

이밖에 완주 대각사에 소장된 불경으로, 2016년에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239호로 지정된 『목우자수심결(牧牛子修心訣)』과 『몽산화상육도보설(蒙山和尙六道普說)』이 있다. 『목우자수심결』은 1988년에 보물 제959호로 지정된 경주 기림사 소장본과 동일한 판본이다. 『몽산화상육도보설』은 논산 은진 쌍계사의 경판을 통해 간행된 판본이다.

[금석문]

완주의 금석문 중에는 사찰의 사적비와 중건비, 유명 인물의 신도비와 묘비, 효열비 등이 전하고 있어 비석이 세워진 당대의 역사를 이해하는데 중요한 실마리를 제공해 준다. 대표적인 금석문으로는 화암사 중창비(花巖寺重創碑), 송광사 사적비(松廣寺史蹟碑), 안심사 사적비(安心寺事蹟碑), 남관진 창건비(南關鎭創建碑), 상운리 정부인 광산김씨 묘비(上雲里貞夫人光山金氏墓碑), 홍우전 신도비(洪禹傳神道碑), 송영구 신도비(宋英耉 神道碑)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