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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258
한자 勞動謠
영어공식명칭 Work Songs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집필자 김성식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불리는 민요 가운데 벼농사 등 노동과 병행하면서 부르는 향토민요.

[개설]

민요는 지역적 분포나 보편성에 따라, 발생 시기나 세련도에 따라 통속 민요와 향토 민요로 구분한다. 통속 민요는 어떠한 노래가 한 지역에 한정되지 않고 민족공동체 전체의 보편성을 지닌 채 불리는 노래를 말한다. 통속 민요는 발생 시기가 그리 멀지 않고, 후에 전문 예능인들에 의해 공연물로 불리거나 만들어져서 비교적 예술적이고 기교적이다. 반면에 향토민요는 어떤 한 노래가 특정 지역, 즉 좁은 지역을 중심으로 제한된 보편성을 지닌 채 불리는 노래를 말한다. 따라서 향토민요는 지역 주민의 구체적인 일 또는 놀이와 함께 전승되어온 관계로 발생 시기가 비교적 오래되었으며, 악곡이 소박하거나 단순하고, 해당 지역 주민들에 의해 자생적으로 생성되고 향유되는 성격을 지닌다.

[전라북도 완주군의 노동요]

향토민요에는 일상 삶으로서 일노래, 즉 「모심는소리」, 「논매는소리」, 「그물당기는소리」, 「목도소리」 등 농사일이나 고기잡이, 집 짓는 과정 등에서 부르는 노동요가 상당수를 차지한다. 노동요는 농사일이나 어로작업에서 일의 리듬에 따라 박자를 맞추거나 신명을 돋움으로써, 노동의 효율성을 높이거나 피로를 잊게 하는 역할을 한다. 대부분의 노동이 집단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노동요를 통한 공동체의식의 고양은 생산활동에 한결 활력을 준다. 논농사 노동요는 「모찌는소리」, 「모심는소리」, 「논매는소리」, 「장원질소리」, 「벼베는소리」, 「타작소리」, 「등짐소리」 등이 대표적인데, 전라북도 완주군에서는 「모심는소리」, 「논매는소리」, 「타작소리」, 「등짐소리」, 「달구소리」가 전승된 것으로 확인된다.

[전라북도 완주군 노동요의 존재양상]

전라북도 완주군 지역의 노동요를 수록한 자료에는 『한국민요대전』-전라북도민요해설집과 왕실도서관장서각아카이브 누리집이 대표적이다. 『한국민요대전』-전라북도민요해설집은 1991년 1월에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조사를 시행했다. 그 결과 전라북도 완주군 운주면 완창리 원완창마을,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신전마을,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운곡리 지동마을에서 「모심는소리」, 「논매는소리」 등 노동요를 발굴했다. 그동안 전라북도 완주군 지역 대상의 조사보고서가 상대적으로 소홀했었는데, 노동요가 집중적으로 채록되었을 뿐만 아니라 양질의 CD음반으로 출간했다는 점에서 자료적 가치가 뛰어나다고 하겠다.

왕실도서관장서각아카이브 누리집은 『한국구비문학대계』 사업을 수행한 당시 한국정신문화연구원[현 한국학중앙연구원]과 동일한 기관임에도 두 자료 간에는 꽤 차이가 있다. 『한국구비문학대계』5-2-전라북도 전주시·완주군편에서는 전라북도 완주군 민요가 상당수 음원으로 수록되어 있지만, 노동요에 해당되는 민요는 지극히 소략하다.『한국구비문학대계』5-2-전라북도 전주시·완주군편 당시 조사책임자였던 최래옥이 녹음한 음원을 왕실도서관장서각아카이브 누리집에서 온라인으로 서비스하고 있다. 반면에 1987년도에 최종민 등이 녹음한 민요도 서비스되고 있는데, 「모심는소리」, 「논매는소리」, 「달구소리」, 「벼터는소리」, 「등짐소리」, 심지어 충청도 지역의 노동요인 「얼카덩어리소리」까지 여러 악곡이 서비스되고 있어서 노동요 연구 자료로 참조할 만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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