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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281
영어공식명칭 Mulbangaya (Watermill Song)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집필자 김월덕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0년 1월 29일 - 「물방아야」 정옥순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1년 - 「물방아야」『한국구비문학대계』5-2-전라북도 전주시·완주군편에 「물방아야」 수록
채록지 「물방아야」 -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노동요
형식 구분 독창
박자 구조 4·4조 2음보
가창자/시연자 정옥순[여, 채록 당시 55세]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에서 부녀자들이 물방아를 찧으며 부른 가사 노동요.

[개설]

물방아는 위에서 떨어지는 물의 힘을 이용해 공이를 오르내리게 해서 곡식을 찧는 방아이다. 방아 찧는 일은 잔손이 많이 가고 오랜 시간 일을 해야 하는 지루하고 고된 노동이었기 때문에 부녀자들은 「물방아야」와 같은 부류의 노래를 부르며 일의 고통을 달래고자 했다.

[채록/수집 상황]

「물방아야」는 『한국구비문학대계』5-2-전라북도 전주시·완주군편[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1] 673~674쪽에 「물방아야」 제목으로 실려 있다. 최래옥, 권선옥, 강현모 등 한국구비문학대계조사단이 1980년 1월 29일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거인마을 정옥순[여, 55세]에게 채록했다.

[구성 및 형식]

「물방아야」는 4·4조 2음보로 되어 있다. 다른 지역에서는 방아 찧는 소리를 여럿이 선후창으로 부르기도 했으나,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부른 방아 찧는 소리인 「물방아야」는 독창으로 불렀다.

[내용]

방아방아 물방아야 / 콩콩찧는 물방아야 / 너의심이 장하고나 / 폭포같이 솟는물이 / 떨어지는 그뮐소래 / 한섬두섬 찧어내어 / 백옥같이 흰쌀일세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추수한 곡식은 껍질이나 겨를 벗겨내고 부수어야 비로소 이용할 수 있는 상태가 된다. 나락을 방아에 찧어서 쌀로 만들어야 주식인 밥을 먹을 수 있었다. 나락을 쌀로 만드는 쌀 방아는 디딜방아, 물방아, 물레방아, 연자매를 썼는데, 전라북도 완주군의 「물방아야」는 물방아로 부녀자들이 쌀 방아를 찧으며 불렀던 노래이다. 물방아는 공이 떨어지는 소리가 벼락처럼 크다고 해서 벼락방애라고 부르는 곳도 있고, 방아 자체를 통나무로 파서 만들었다고 해서 통방아라고 부르는 곳도 있다. 「물방아야」를 통해서 전라북도 완주군의 전통적 농업생활상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다.

[현황]

일제강점기에 도정기를 갖춘 정미소가 등장하면서 전통적인 방아 찧기는 점차 사라졌고, 이와 함께 「방아 찧는 소리」의 가창 기회도 줄어들면서 현재는 전승이 거의 중단된 상태이다.

[의의와 평가]

「물방아야」에는 쌀 방아 찧기의 고단함을 잊고 일을 재미있게 하려고 했던 농민의 흥과 여유가 드러난다. 방아 찧는 소리에는 공이가 내리칠 때 나는 소리 표현이 많이 등장하는데 “콩다콩콩다콩”, “콩콩”, “얼커덩덜커덩”, “콩닥콩닥”, “덜거덩덜거덩” 등 방아의 종류에 따라 그 소리 표현이 다채로운 점이 흥미롭다. 물방아는 공이 떨어지는 소리가 힘차서 ‘벼락방애’라고도 하는 것처럼 「물방아야」에는 “콩콩찧는”, “너의 힘이 장하다”, “폭포같이 솟는 물” 등에서 물방아의 힘찬 기운을 느낄 수 있다. 힘들고 지루한 방아 찧기 일 끝에 하얗게 드러나는 흰쌀은 백옥처럼 빛나고 소중한 것이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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