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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290
한자 寡婦-
영어공식명칭 Beggar's Song (Traditional Korean Ballad)
이칭/별칭 「과부한탄가」,「과부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0년 1월 19일 - 「과부노래」 양천수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1년 - 「과부노래」『한국구비문학대계』에 「과부가」로 수록
채록지 「과부노래」채록지 -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신세한탄요
형식 구분 독창
박자 구조 4·4조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에서 부르는 과부 신세타령류의 민요.

[채록/수집 상황]

「과부노래」는 『한국구비문학대계』5-2-전라북도 전주시·완주군편[한국정신문화연구원, 1981]에 「과부가」로 수록되어 있다. 한국구비문학대계조사단이 1980년 1월 19일 전라북도 완주군 동상면 신월리 거인마을 양천수[여, 60세]에게 「과부노래」를 채록했다. 양천수는 「과부노래」를 시집 와서 배웠다고 한다. 한국구비문학대계 누리집에서는 양천수가 부른 「과부가」 뿐 아니라 1981년 전라북도 완주군 서서학동 최삼례가 부른 과부가 「임그리는 노래」가 있다.

[구성 및 형식]

「과부노래」는 흥글타령조로 부르는 개인 독창 형식이다. 신세타령 부류의 노래가 대부분 그렇듯이 사설구성은 4·4조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다른 지역에서 조사된 「과부한탄가」를 참조해 보면, 여성 화자가 갑자기 혼자가 된 서사가 길게 나열되거나, 정월에서 섣달까지 달거리 형식을 빌려 임의 부재에 따른 외로움을 절절히 설파하는 데 비하여, 완주군 「과부노래」는 짧은 사설과 단순한 비유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과부 한탄 노래는 전국적으로 불리고 조사되었다. 그 가운데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조사된 내용이 가장 짧은 가창에 속한다. 「과부노래」 사설 내용을 보면, 남편이 죽었는데 그 원인은 알 수 없다. 여성 화자는 임[남편]이 부재한 상황에서 부부가 짝을 이루어야 온전하거나 구색이 갖춰지는 형태의 사물을 하나씩 열거하면서 홀로 된 외로움을 극대화하고 있다. 특히, 잣비개나 양단이불은 혼수품에 해당하는데, 이 침구를 들먹이는 것으로 볼 때 혼인한 지가 얼마 되지 않아 남편과 사별했음을 간접적으로 알 수 있어, 이른바 청상과부가 된 여성 화자의 외로움이 더 절절하게 전달된다.

둘이 비자는 잣비개 혼자 비기가 웬말여 // 둘이 덮자던 양단이불 혼자 덮기가 웬말여 //

둘이 닦자던 막수건 혼자 닦기가 웬말여 // 둘이 먹자던 밥숟갈 혼자 먹기가 웬말여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전통시대, 특히 유교 국가였던 조선시대의 여성은 사회적 제약과 억압이 일상이었다. 일부종사[평생 한 남편만을 섬김]나 삼종지도[여자가 따라야 할 세 가지 도리]는 여성들에게 강요된 핵심 덕목이었다. 따라서 과부의 재가는 엄격히 금지되었고, 남편을 여윈 뒤 수절한 여성을 ‘열녀’라는 이름으로 칭송하고 보상했다. 혹여 재가한 여인이 낳은 자식에게는 공정한 기회를 제공하거나 벼슬길을 차단했다. 그러한 억압과 굴종의 가부장적 사회구조를 「과부노래」에 등장하는 여성 화자가 가장 잘 알고 있다. 그래서 「과부노래」는 더 구슬프고 비관적인 정서를 담고 있다고 하겠다.

[현황]

「과부노래」는 조사 시기가 1980년이었기 때문에 당시 가창자들은 이미 타계했을 것으로 여겨지나, 여전히 여성 노인들 세대에서는 이와 유사한 노래를 기억하고 있을 듯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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