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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295
한자 上山 趙子龍
영어공식명칭 Jo Ja-ryong of Sangsan Mountain(Folk Song)
이칭/별칭 「판소리 적벽대전 중 조자룡의 말 대목 창(唱)」,「적벽대전 조자룡 대목」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집필자 김성식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0년 1월 29일 - 「상산 조자룡」 서인수에게 채록
관련 사항 시기/일시 1981년 - 「상산 조자룡」『한국구비문학대계』에 「판소리 적벽대전 중 조자룡의 말 대목 창(唱)」으로 수록
채록지 「상산 조자룡」 -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지도보기
성격 판소리
기능 구분 판소리
박자 구조 자진모리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에서 전승되는 판소리 「적벽가」 중 한 대목.

[채록/수집 상황]

「상산 조자룡」「판소리 적벽대전 중 조자룡의 말 대목 창(唱)」이라는 제목으로 수록되어 있다. 최래옥, 한흥수, 이강철 등 한국구비문학대계 조사단은 1980년 1월 29일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 항가리 상학마을 서인수[남, 83세]에게 채록했다. 「상산 조자룡」은 판소리 「적벽가」 중 적벽대전 대목이지만, 가창자 서인수는 시조창을 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시조창 하듯이 불렀다.

[구성 및 형식]

판소리로 「상산 조자룡」을 부를 때는 전쟁 장면의 이면을 살리기 위해서 매우 빠른 자진모리장단으로 부른다. 「상산 조자룡」은 매우 통쾌한 장면으로 대중적으로도 유명하다. 그래서인지 다른 양식의 노래에서도 「상산 조자룡」을 곧잘 빌린다. 전라북도 임실군 삼계면 두월리 마을에서는 장원례놀이를 하면서 부르는 「경기 산타령」에서 이와 똑같은 장면을 사설로 빌려 노래를 부른다. 또 서울·경기 지역과 서도지방에서 불리는 잡가(雜歌) 중 하나인 「경기 산타령」에도 이 대목이 사설로 불린다. 「경기 산타령」은 「놀량」, 「앞산타령」, 「뒷산타령」, 「자진산타령」의 순서로 네 곡을 연이어 부르는 일종의 모음곡이다. 「경기 산타령」 중에서 ‘자진산타령(도라지타령)’에서 부르는 사설이 이와 같다.

[내용]

「상산 조자룡」의 출처는 『삼국지』의 적벽대전이다. 조조 군영의 ‘주유’가 장수 서성(徐盛)과 정봉(丁奉)을 급히 불러 남병산(南屛山)에 가서 공명(孔明)의 목을 베어오라고 명한다. 이미 배를 타고 떠난 공명이 탄 배를 발견한 두 장수는, “저기 가는 공명 선생, 가지 말고 배 머물러 나의 한 말을 듣고 가오” 하니, 공명이 하하하 크게 웃으며, “그대는 오지말고 도독(都督) 진중으로 돌아가 호호(好好) 용병(用兵)하라”라고 조롱한다. 이에 ‘서성’이 못 들은 채 배를 저어 쫓아오니 자룡(子龍)이 분노하며 선미(船尾)에 우뚝 서서 이렇게 일갈한다. “네 이 간사한 서성, 정봉아! 상산 조자룡(趙子龍)을 아느냐, 모르느냐? 장판교 큰 싸움에 조맹덕(趙孟德)의 팔십 만 병 팔공산에 초목같이 일전(一戰)에 다 쳤거늘, 조그마한 일엽선(一葉船)을 내가 어찌 저어하랴, 우리 선생 높은 재주 너의 나라 들어가서 성공하고 오시는데, 간교한 주도독(周都督)은 무슨 일로 해하려고 너희를 급히 보내더냐? 너희를 죽여 마땅하나 양국 화친을 생각하여 죽이든 않거니와, 너는 내 수단이나 보고가라. 바가지를 쓰고 벼락을 바우지, 내 화살은 못 바우리라” 그러면서 활을 쏘는 장면에서 이 사설이 다음과 같이 등장한다. “철궁(鐵弓)에 왜전(矮箭)을 먹여 비정비팔(非丁非八)하고, 흉허복실(胸虛腹實)하고, 좀통이 터지거라 하삼지(下三指) 누르고, 대투를 사리고 귀밑을 앗씩 궁현(弓弦)을 따르고, 귀 밑에 딱 붙여 깍지손을 떼뜨리니 번개같이 빠른 살이 쑤루루루루루 떠들어가 서성이 탄 배 맞어 와직근 부러저 물에 풍! 꺼꾸러져, 오던 배 물결에 가루접처 뱃머리 빙빙 뒤둥그러저 위리렁 출렁.”

전라북도 완주군 구이면에서 서인수가 부른 「상산 조자룡」은 사설에 와전[사실과 다르게 전함]과 오류가 많다. 구비전승물의 속성이 그렇다. 위 내용을 참조하면서 아래 사설을 보기 바란다. “상산 조자룡을 네 혹시 성명이나 들었느냐? 발무호중 나의 재주 너를 당겨 쏠터이니 양국 화친 생각하여 죽이지는 안 할테니 나의 수단이나 보거라. 막막 각궁을 설전을 멕여 피전이 바람을 끊고 보세. 전통을 꼭 붙잡고 깍지 손 떼어 드니 번개같이 나른 살이 사르르 건너가서 서성의 배 돛대를 맞혀 돛대가 부러지니, 그 장사 넋을 잃고 뱃머리 빙빙 돌아 물결이 재여 어디로 출렁 떠나간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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