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0721
한자 柳恒儉
영어공식명칭 Yu Hang-geom
이칭/별칭 아우구스티노
분야 성씨·인물/전통 시대 인물,역사/전통 시대
유형 인물/종교인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박대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출생 시기/일시 1756년(영조 32)연표보기 - 유항검 출생
출가|서품 시기/일시 1784년(정조8) - 유항검 천주교 입교
몰년 시기/일시 1801년(순조 1)연표보기 - 유항검 사망
특기 사항 시기/일시 2014년 - 유항검 복자품(福者品)에 오름
출생지 유항검 출생지 - 전라북도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초남 지도보기
활동지 유항검 활동지 - 전라북도 완주군
성격 종교인
성별 남자
대표 경력 전라도 사도|순교자

[정의]

조선 후기 전라북도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출신의 종교인.

[개설]

유항검(柳恒儉)[1756~1801]은 1784년 한국 천주교회 설립된 이후 호남의 사도로 활동했으며, 천주교의 조선 정착에 공헌했다. 장남 유중철이 동정으로 신앙생활을 할 것을 결심하자 이를 받아들이고, 같은 생각을 하는 이순이와 동정 부부로 혼인하여 신앙생활을 하도록 지원했다. 1801년 신유박해 때 유항검은 가족 7명과 함께 순교했고, 2014년 복자품(福者品)에 올랐다.

[활동 사항]

유항검의 본관은 전주(全州), 세례명은 아우구스티노이다. 전주 초남[현 완주군 이서면 남계리 초남[草南里 혹은 最南里]]에서 아버지 유동근(柳東根)과 어머니 안동권씨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양반으로 호남의 대부호(大富豪)였다. ‘전라도의 사도’로 불렸으며, 한국 천주교회 최초의 순교자 윤지충(尹持忠)[바오로]과 이종사촌 간이다. 1784년(정조 8) 가을, 유항검은 경기도 양근의 권철신(權哲身)[암브로시오] 집에서 권철신과 권철신의 문하생들이 서학을 탐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이에 권철신의 집을 찾아갔고, 권철신의 집에서 십자가상과 천주교 서적을 처음으로 보게 되었다. 이때 권철신의 동생 권일신(權日身)[프란치스코 사베리오]에게 교리를 배우고 신앙을 받아들였으며, 이승훈(李承薰)[베드로]에게 세례를 받았다. 입교 후 고향으로 돌아온 유항검은 가족과 친척, 노비 등에게 복음을 전파했고, 1786년 가을에는 가성직자단(假聖職者團)의 신부로 임명되었다. 신부로 임명된 유항검은 고향에서 미사를 집전하며 성무 활동에 전념했고, 진산에 사는 윤지충의 집에 자주 모여 동생 유관검과 함께 교리를 연구했다.

1790년 10월, 천주교회는 조상 제사를 금지한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많은 양반 신자들이 교회를 떠났지만, 유항검은 교회의 명령을 충실히 지키기 위해 신주(神主)를 조상의 무덤 곁에 묻고 제사도 지내지 않았다. 1791년(정조 15) 신해박해(辛亥迫害)가 일어나 윤지충이 처형되었다. 유항검은 7개월 동안 피신해 있다가 자수한 뒤 배교(背敎)를 선언하고 석방되었다. 이후 신앙생활을 계속하던 유항검은 1795년 5월에 주문모(周文謨)[야고보] 신부를 전주로 초청해 미사를 봉헌했고, 자신의 장남 유중철과 이윤하[마태오]의 딸 이순이가 ‘동정 부부’를 서약하고 혼인하는 것을 허락했다. 1796년 겨울, 신앙의 자유를 얻기 위해 “조정에서 말을 순순히 듣지 않으면[종교 자유를 허락하지 않으면] 서양 군함이 와서 무력으로 한바탕 결판을 내야 한다[大舶請來一場判決]”는 ‘대박청래(大舶請來)사건’에 깊숙이 관여했다. 1801년(순조 1) 신유박해가 일어나면서 유항검은 1801년 3월 전라감영에 체포당했다. 그리고 ‘대박청래사건’이 드러나 4월에 서울로 압송되었으며, 10월에는 대역부도(大逆不道) 죄로 능지처참(陵遲處斬)과 파가저택(破家瀦澤)을 받고 전주로 이송된 후 10월 24일[음력 9월 17일] 풍남문 밖에서 처형되었다. 유항검의 가족 중 동정 부부인 큰아들 유중철(柳重哲)[요한]과 며느리 이순이(李順伊)[루갈다], 둘째 아들 유문석(柳文碩)[요한], 부인 신희(申喜), 조카 유중성(柳重誠)[마티아]은 순교했다. 아들 유일석(柳日碩)[6세]은 흑산도로, 유일문(柳日文)[3세]은 신지도로, 딸 유섬이(柳暹伊)[9세]는 거제도로 각각 유배되었다.

[묘소]

유항검을 비롯하여 유항검의 가족 6인의 합장묘가 전주시 대성동 치명자산 정상에 모셔져 있다.

[상훈과 추모]

유항검은 2014년 8월 16일 방한한 교황 프란치스코에 의해 거행된 시복식(諡福式)에서 복자품(福者品)에 올랐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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