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대구 출신의 무관.

[가계]

전계신(全繼信)[1562~1614]의 본관은 옥산(仁川)이며, 자는 여중(汝重), 호는 파수(巴叟)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전순손(全順孫)이고, 할아버지는 전익견(全益堅)이다. 아버지는 사재감정 전련(全璉)이고, 어머니는 달성배씨(達城裵氏)이다. 아들은 전천행(全千幸)·전득행(全得幸)이다. 형은 전숭년(全嵩年)·전계량(全繼亮)·전계의(全繼義)·전계례(全繼禮)·전계지(全繼智)이고, 동생은 전계충(全繼忠)이다.

[활동 사항]

전계신은 1562년(명종 17) 5월 10일 지금의 대구광역시 수성구 파동에서 태어났다. 수영(水營)의 무관직에 종사하였는데,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이 일어나 관군이 패배하자 고향으로 돌아와 의병을 일으켰다. 전계신은 파동 협곡에서 왜군을 격파하고 신령의 의병장 권응수(權應銖)와 협력하여 전공을 세웠다. 1594년 무과에 합격하였으며, 왜란이 종결되자 동래와 통영 소모진(召募陣)으로 돌아가 군무에 종사하였다. 1602년 조정에서 강화를 논의할 때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의 추천으로 대마도에 가서 일본의 동향을 살피고 돌아왔다. 1605년에 임진왜란의 전공으로 선무원종공신 1등에 녹훈되었다.

전계신은 1606년에 조정의 명으로 다시 대마도로 가서 일본의 국서(國書)를 고치게 하였고, 왜란 중에 왕릉을 훼손한 범인 두 명을 인도받고 포로 150여 명을 송환하였다. 이후 함안군수·갑산부사·경상좌수사·황해도병마절도사를 역임하였다. 1614년(광해군 8) 7월 22일 평안도병마절도사로 재임 중 안주(安州)의 병영에서 사망하였다.

[학문과 저술]

전계신의 저술로는 『파수실기(巴叟實紀)』가 있다.

[묘소]

전계신의 묘소는 수성구 파동에 있다.

[상훈과 추모]

전계신은 1842년(헌종 8) 자헌대부 병조판서에 증직되었다. 청도의 임곡서원(林谷書院)과 경주의 화강사(花岡祠)에 제향되었으나 고종 때 훼철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