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이황을 시조로 하고 이벽을 입향조로 하는 경기도 화성시의 세거 성씨.

[연원]

고성 이씨 시조는 고려 전기 인물인 이황(李璜)이다. 이황은 1033년(덕종 2) 교위(校尉)로 있으면서 거란군을 생포한 공으로 관직 1급을 하사받았으며, 1063년(문종 17)에는 호부 상서에 임명되었다. 이외에 고려 시대 대표적인 고성 이씨 인물로는 이교(李嶠)가 있다. 이교는 1357년(공민왕 6) 형부 상서로 천추사(千秋使)가 되어 원나라에 다녀온 바 있으며, 관직은 어사대부(御史大夫)에 이르렀다. 조선 시대 인물로는 형조 좌랑, 비안현감(比安縣監), 정언(正言) 등을 거치고 낙산서원(洛山書院)에 제향된 이로(李魯)가 대표적이다.

[입향 경위]

고성 이씨는 1623년(광해군 15) 인조반정(仁祖反正) 때 이벽이 오늘날의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증거리 진개울로 내려와 살기 시작한 이래 화성 지역에 집성촌을 일구어 살고 있다. 고성 이씨가 진개울에 자리 잡을 당시 표씨들이 상당수 자리하고 있었는데, 고성 이씨가 성장함에 따라 표씨를 비롯한 다른 성씨들은 자연스레 다른 지역으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현황]

고성 이씨는 경기도 화성시 향남읍 증거리 진개울에 집성촌을 이루고 있다. 2021년 현재 진개울마을 인구의 절반 이상이 고성 이씨이다. 마을에는 고성 이씨 묘역이 있으며, 문중에서 2000년에 새로 건립한 재실(齋室)도 있다. 진개울 외에도 화성시 팔탄면 하저리 상하저와 중하저마을에도 고성 이씨가 거주하고 있다.

2015년 인구주택총조사에 의하면 경기도에 모두 1만 8,502명의 고성 이씨가 거주하고 있는데, 그중 화성시에 거주하는 인구는 1,171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