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에 있는 고개.

[명칭 유래]

문드러미재는 조선시대 고산현(高山縣)에서 한양이나 익산 방면으로 넘어가는 관문이어서 ‘문드러미재’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한다. 『대동여지도』에는 ‘문치(門峙)’라고 표기되어 있다. 문수산 옆에 있어서 ‘문수치(文殊峙)’라고도 불렀다.

[자연환경]

문드러미재는 북쪽 천호산에서 갈매봉을 거쳐 내려오는 산 능선을 가로지르는 고개이며 서쪽의 금강 유역과 동쪽의 만경강 유역을 가르는 분수계에 해당한다.

[현황]

문드러미재는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에서 익산시 여산면 원수리로 넘어가는 고개이다. 고개 정상 일부는 왕궁면 동봉리에 걸쳐 있다. 741번 지방도가 왕복 2차선으로 깨끗이 포장되어 있으며, 금강기맥 산행길 3구간과 4구간의 시·종착점으로 백두대간 종주를 꿈꾸는 산악인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산행길은 정상에서 여산쪽으로 내려가는 길 우측에 안내석과 함께 시작된다. 고개의 동쪽 아래에는 천호산 아래 천호성지가 위치하고 있어 종교 순례자들의 순롓길로도 이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