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에 속하는 법정리.

[명칭 유래]

운산리는 높은 산에 둘러싸여 구름이 자주 끼는 데서 ‘운산리’라는 지명이 유래했다.

[형성 및 변천]

운산리는 본래 고산군 운서상면 지역으로 1914년 행정구역 통폐합에 따라 상호리, 하호리, 누항리, 밀파리, 검단리를 합해서 ‘운산리’라 하고 화산면에 편입시켰다. 1935년 전주읍이 전주부로 승격되어 분리되고, 전주군을 완주군으로 개칭되면서 완주군 화산면 운산리가 되었다.

[자연환경]

운산리는 지방도 제740호선[화산로]이 누하삼거리에서 좌측으로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으로 이어지고, 우측으로는 군도 제15호선[화산로]이 소룡고개를 넘어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으로, 가운데로는 군도 제22호선[고내곡로]이 고내곡재를 통과해 충청남도 논산시에 이른다. 동쪽으로는 완주군 화산면 운곡리에 접하고, 서쪽으로는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고내리, 북쪽으로는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소룡리에 접하며, 남쪽으로는 완주군 화산면 우월리와 완주군 비봉면 대치리가 맞닿아 있다.

[현황]

운산리의 총면적은 8,343㎢이며, 인구수는 2018년 6월 30일 기준 총 131세대, 236명[남 122명, 여 114명]이다. 운산리는 화산면(華山面) 소재지로부터 서북쪽으로 6㎞ 지점에 있는데 북쪽으로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과는 도 경계를, 서쪽으로는 전라북도 익산시 여산면과 군 경계를 접하고 있다. 현재 사립 특성화고등학교인 세인고등학교와 1896년에 세워진 운산교회가 있고, 보건진료소도 있다.

운산리의 행정리로는 밀파, 누하, 금평, 상호가 있다. 밀파(密坡)마을은 밀파와 검단마을이 합쳐진 형태이다. 밀파마을은 ‘밀파실’, ‘옥련동’이라고도 불리는 곳으로 운서면 밀파곡리(密坡谷里)에서 유래하는 유서 깊은 곳이다. 말파마을 북쪽에는 옥련암이 있었다. 한편 검단마을은 달리 ‘안검다니’라고도 불렸는데, 『전주군면계변경예정도』에는 아예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아 마을이 점점 쇠락한 것으로 보인다. 누하(漏下)마을은 운산리의 중앙에 있으며 삼거리이다. 하호, 누항, 중리 등의 마을을 합쳐서 부른다. 현재 삼거리인 누하마을은 하호마을을 일컫는데 운서면 하호명리(下虎鳴里)로 나오는 곳으로, 마을 북쪽에 있는 범머리[호두, 상호]마을에서 분화 생성된 것으로 보인다. 누하[시루목, 시어목]마을은 운서면 편항리(編項里)란 지명으로 나오는 유서 깊은 곳이다. 현재의 누하마을은 하호를 기점으로 서쪽으로 하호→중리→쌍암→누항마을이 떨어져 있음을 알 수 있다.

금평(琴坪)마을은 금평과 장재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금평마을은 상호[범머리]와 하호[고산거리] 사이에 있고, 장재마을은 금평 서쪽에 있는 마을이다. 상호(上虎)마을은 마을 뒷산이 호랑이 형국인데 그 위쪽에 있다고 해서 ‘호두’, ‘범머리’로 불린다. 운서면 호명리(虎鳴里)는 운서리에서 가장 오래된 마을 중의 하나로 추정된다. 『화산면지』에 따르면 상호마을 입구에 400년 이상 된 정자나무가 당산목으로 마을을 지켜주고 있으며 매년 정월대보름에는 당산목과 호신(虎神)에게 마을의 무사안일을 기원하는 산신제를 모신다고 기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