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화산면 춘산리에 있는 절터.

[변천]

춘산리 예곡사지에 대한 관련 문헌은 확인되지 않는다. 다만 주민들의 전언에 의하면 예곡마을 앞들을 ‘탑거리’라고 부르며, 일제강점기에 탑을 약탈당했다고 한다.

[위치]

춘산리 예곡사지는 완주군 화산면 춘산리 예봉산 남서쪽 예곡마을 북동쪽 골짜기의 대나무 숲을 지나서 자리하고 있다.

[발굴 조사 경위 및 결과]

춘산리 예곡사지는 2006년 전북대학교 박물관의 『문화유적분포지도』 작성 때 지표조사가 이루어졌으며, 2016년 『한국의 사지』 현황조사 보고서에서도 보고되었다.

[현황]

춘산리 예곡사지는 대나무와 잡목이 우거져 있으며 소규모 평탄지가 확인되나 건물지 관련 유구[집터, 무덤 등 옛사람이 남긴 삶의 흔적]와 유물은 확인되지 않는다. 일제강점기에 약탈당한 탑은 주민에 대한 탐문조사 결과 해방 이후 도난당했다고 확인되었다. 탑이 있었던 곳은 화산면 춘산리 234번지 일원으로 예봉산 종단 구릉부로 마을 북쪽에 있다. 현재 묘목장으로 사용되고 있어 건물지 관련 유구와 유물은 확인되지 않았다. 탑이 있던 자리 주변에 태양열 집열판 설치로 약 1m 정도 절토[땅을 일정한 목적에 맞추기 위하여 그 흙을 깎아 냄]된 곳이 있다. 이곳에서 조선시대 수파복합문 기와 조각 등이 다량 확인되었다.

[의의와 평가]

춘산리 예곡사지는 추정 사지에서는 건물지와 관련된 유구와 유물이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석탑이 있었던 곳으로 추정되는 부지의 주변 절토된 곳에서 유물이 확인된다. 이곳은 현 지표 아래 약 1m 정도 절토된 것으로 보아 매장 유구 잔존 가능성이 높다. 석탑 부지 주변에는 유물 산포지가 있으므로 추후 해당 지역에 대한 조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