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전라북도 완주군 출신의 문신.

[가계]

이신회(李身晦)[1725~1799]의 호는 가촌(佳村), 자는 회지(晦之)이며, 본관은 전의(全義)이다. 전의이씨는 완주군 구이면에 세거하던 씨족이었다. 아버지는 이성익(李聖榏), 할아버지는 이하제(李夏濟), 증조할아버지는 이기전(李基全)이다. 외할아버지는 김일좌(金日佐), 장인은 남일량(南一陽)이다.

[활동 사항]

이신회는 1725년(영조 원년)에 완주군에서 태어났다. 35세 때인 1759년(영조 35)의 정시(庭試) 문과에 급제했으며, 이후 정언(正言), 병조좌랑(兵曹佐郞), 장령(掌令), 장악원정(掌樂院正), 집의(執義), 사간(司諫), 참지(參知), 승지(承旨), 한성부우윤(漢城府右尹), 호조참판(戶曹參判), 병조참판(兵曹參判) 등을 지냈다. 이신회는 사간으로 근무하던 1784년(정조 8) 환곡의 폐단을 바로잡을 수 있는 내용의 상소를 올려 정조(正祖)의 윤허를 받은 일이 있었다. 이신회가 사망한 것은 1799년(정조 23)이었으니 향년 75세이다.

[학문과 저술]

이신회의 문집인 『가촌집(佳邨集)』은 이신회가 사망하고 130년 후인 1928년에 3권 2책으로 간행되었다. 송영대(宋榮大), 정인종(鄭寅鐘), 유원모(柳源模)의 서문(序文)과 족현손(族玄孫)인 이병은(李炳殷)의 발문(跋文)이 있으며, 이신회가 생전에 남긴 부(賦), 시(詩), 소(疏), 장(狀), 묘갈명(墓碣銘), 발(跋), 기(記), 잡저(雜著), 설(說), 축사(祝辭) 등이 수록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