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 신리에 위치한 갤러리.

[개설]

‘마중물’[Priming water]은 펌프에서 물이 잘 안 나올 때 물을 이끌어 올리기 위해 붓는 한 바가지 물을 뜻하는 말로, 맞이한다는 순우리말 마중[Meeting]과 중의적인 의미로 이름 지었다.

[변천]

마중물갤러리가 들어선 신리터널은 1931년 10월에 만들어진 전라선 단선 구간 철로에 있던 터널이다. 1999년 5월 18일 전라선 복선화 완공 후 폐선되어 사용이 중지되고 방치되어 있었던 것을, 이계욱 갤러리 대표가 한국철도시설공단으로부터 임대받아 2015년 11월 개관했다.

[구성]

마중물갤러리는 길이 225m, 너비 4m, 높이 7.5m 터널로 내부에는 LED 조명작품 등으로 꾸며진 갤러리, 와인바, 북카페, 공연장, 개인전시실 및 세미나실, 암거체험관, 지역특산물 판매대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특히 터널 한가운데에 위치하여 순우리말로 ‘중심세계’, ‘중간세계’를 뜻하는 자의누리 뒤쪽에는 ‘임종체험관’이 있다. 이곳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대한민국 자살 현황에 대하여, 만약 오늘 내 삶이 끝난다는 가정 아래 지금까지 살아온 순간순간들을 생각해보며 자신 본연의 모습을 찾아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현황]

마중물갤러리는 ‘2016 마중물갤러리 작가공모전’을 통해 예술인들의 다양한 끼와 역량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예술문화에 친근하게 다가갈 기회를 제공하는가 하면, 갤러리 체험활동 프로그램으로 천에 그림을 그리는 파우치 및 린넨 마우스패드 만들기, 흙을 재료로 물레기법, 코일링기법으로 빚는 도예체험 등을 진행한다. 아름다운 완주 순례길과 상관면 공기마을편백나무숲이 인근에 있다.

2021년 4월 현재 경영상의 이유로 운영을 중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