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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0911
한자 書院
영어공식명칭 Confucian Academy
분야 종교/유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집필자 유호석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에서 조선 중기 이후 선현에 제향하고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유림들이 건립한 사설 교육기관.

[개설]

전라북도 완주군에 건립된 서원은 화산서원, 백현서원, 반곡서원, 구호서원, 봉강서원, 천곡서원, 봉양서원, 학천서원, 호산서원, 청하서원, 용진서원 등 10여 개소에 이르며, 사우는 보광사, 예산사, 대승사, 삼현사 등 4개소에 이른다. 그러나 서원 중에는 원래 사우였다가 일제강점기나 해방 이후에 중건하는 과정에서 뒤늦게 서원으로 이름을 고친 곳도 있으며, 현재 사우 중에서도 이름을 서원으로 이미 고친 곳이 있다. 본래 사우가 제사의 기능만 가졌던 반면, 서원은 여기에 더하여 교육의 기능까지 가지고 있었지만, 서원과 사우가 마구 설립되었던 조선 후기에는 양자가 별다른 구별 없이 사용되었다. 전라북도 완주 지역의 경우도 예외가 아니었던 셈이다.

이들 전라북도 완주 지역의 서원은 대체로 17세기 이후에 창건되었으며, 거의 모두가 흥선대원군의 서원철폐령 때 훼철되었다가 일제강점기 또는 해방 이후에 중건되었다. 사액서원은 화산서원봉강서원 등 두 곳인데, 사액서원은 1662년(현종 3)에, 봉강서원은 1754년(영조 30)에 지금의 자리가 아닌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모란동에 있을 때 ‘모란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사액을 각각 받았다. 이곳 전라북도 완주의 서원에서 제향하고 있는 인물은 이언적, 김집, 송시열, 김수항 등 유명 학자에서 태조의 4남인 이방간(李芳幹) 같은 왕자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며, 동래정씨의 가묘(家廟)로 출발한 학천서원의 경우는 선조들 중 유명 문신들과 효자를 배향하고 있기도 하다.

조선시대의 서원은 학문을 연마하고 성현을 제향하는 곳이었지만, 왕조 말에는 유생들이 파당을 형성하고 족적인 기반을 토대로 하여 향촌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터전이 되면서 여러 가지 폐단이 일어났다. 고종 대에 대원군이 전국의 서원에 대한 대대적인 철폐에 나선 것은 바로 이 때문이었다. 그 과정에서 이곳 완주 지역의 서원들도 다른 여느 곳과 마찬가지로 과거의 명성을 잃고 퇴색한 느낌이 없지 않지만, 일부 서원 중에는 새로운 지방시대에 걸맞게 새로운 문화 창출의 기관으로 탈바꿈하기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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