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0068
한자 生活文化圈
영어공식명칭 A cultural area of Life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진명숙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의 공통적인 생활문화가 지리적으로 분포하는 범위.

[완주군 지리적 특성]

전라북도 북부 중앙에서 전주시를 감싸며 북동~남서 방향으로 긴 타원형을 이루던 완주군은 조촌읍, 구이면 일부가 전주시로 편입되면서, 이서면은 완주군과 고립되어 위치하게 되었다. 동쪽은 전라북도 진안군, 서쪽은 전라북도 김제시, 남쪽은 전라북도 임실군과 정읍시, 북쪽은 전라북도 익산시와 충청남도 논산시, 충청남도 금산군에 각각 인접하고 있다. 완주군에서 가장 높은 곳은 동북부 운장산 서봉(西峰)으로 해발고도 1,100m이다. 운장산 서봉을 최고점으로 북쪽과 남쪽으로 가면서 점차 낮아지고, 남쪽으로 400m 이상의 산지가 역시 남쪽으로 가면서 평야와 만난다. 남서부에서 가장 높은 곳은 김제시 금산면, 전주시 중인리, 완주군 구이면을 끼고 위치한 모악산[794m]이다. 북부는 200~400m 저산성 산지로 되어 있으며, 중앙 서부는 100m 미만의 구릉성 침식 저지와 평야는 호남평야로 이어진다. 노령산맥에서 발원하여 흐르는 고산천, 소양천 등은 중요한 농업 용수원이다. 고산천 상류의 경천저수지, 대아저수지, 동상저수지호남평야 관개용수의 대부분을 공급하고 있으며, 이들 저수지가 축조된 1920년대 이후 만경강 하류인 호남평야 중심부의 농업개발이 가능해졌다. 이를 종합하면 귓바퀴 모양의 완주군은 귓바퀴 바깥 부분은 높고, 귓구멍 쪽으로는 낮아져 평야지대를 이룬다.

[완주군의 다양한 생활권]

완주군은 충청남도의 2개 군, 전라북도의 6개 시·군과 접하면서 전주시를 둘러싸고 위치한다. 북쪽은 충청남도 논산시 연무읍, 가야곡면, 양촌면, 벌곡면과 북동쪽은 충청남도 금산군의 진산면, 남이면과 접하며 전라북도와 충청남도의 도계를 이룬다. 동쪽은 전라북도 진안군의 주천면, 부귀면, 성수면과 남동쪽은 전라북도 임실군의 관촌면, 신덕면, 운암면과 남서쪽은 전라북도 정읍시 산외면과 접한다. 서쪽은 전라북도 익산시의 여산면, 왕궁면, 춘포면 및 전라북도 김제시의 용지면, 금구면, 금산면과 인접한다. 그리고 전라북도 완주군의 이서면, 삼례읍, 용진읍, 소양면, 상관면, 구이면 등은 전주시와 인접해 있다. 이처럼 완주군은 타도 및 타 도시와 접하여 다양한 생활권의 분화를 보이고, 익산시, 전주시 등과 인접하여 근교 도시적 성격을 지닌다. 소양면은 우아동만 벗어나면, 상관면은 전주한옥마을을 벗어나 4㎞만 달리면 나타난다. 삼례읍 서부, 봉동읍 북서부, 비봉면 북서부는 익산권에 속한다. 북부 산간지대에 위치한 화산면 북부는 논산권에, 운주면은 대전광역시, 논산권에 가까운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삼례읍 남부, 용진면 서남부, 소양면 서부, 상관면 북서부, 구이면 북부 역시 전주 생활권에 놓여 있다. 용진읍은 전주시 호성동과 다리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으며, 구이면은 전주시 완산구 평화동과 바로 면해 있는 등 완주 남부는 전주 도심 생활권으로부터 크고 작은 영향을 받고 있다.

[완주군의 도시형 취락과 인구 특성]

완주군의 동부는 노령산맥, 서부는 호남평야의 접경지대를 이루고 있다. 산간과 평야를 기준으로 마을 형성도 차이를 보인다. 산간지대에 속하는 비봉면, 운주면, 화산면, 동상면, 경천면 등은 마을의 발달이 적은 인구 소밀 지역인 반면, 평야지대면서 전주시와 인접해 있는 삼례읍, 봉동읍, 용진읍, 이서면 등은 인구 조밀 지역에 속한다. 운장산 자락에 있는 동상면의 세대수는 576가구[전체 세대의 1.4%]인데 비해, 평야지대에 자리한 봉동읍은 1만 209세대[전체 세대의 24.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봉동읍은 산업단지가 들어서 있고, 전주시와도 인접해 있어 인구가 많다. 완주군은 조촌면과 구이면 일부가 전주시에 편입되었음에도, 다른 여느 농촌 지자체와는 달리 인구가 증가하였다. 1996년 8만 5,525명이던 인구는 2016년 9만 7,767명으로 20년 전보다 12.5% 증가하였다. 특히 세대수는 2만 6,102세대에서 4만 1,204세대로 36.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대 및 인구의 증가는 완주군 곳곳이 아파트형 생활 밀집 지역으로 변화되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특히 봉동읍 일대에는 완주산업단지, 과학산업단지, 테크노밸리 등이 조성된 데다, 아파트 중심의 주거지가 대거 형성되어 인구가 크게 늘었다. 이 외에 소양면, 용진읍, 구이면에도 아파트가 여러 채 들어서 있다. 완주군 내 아파트에 사는 인구수는 2011년 1만 825세대에서 2015년 1만 5,220세대로 4년 전보다 약 28.9%가 증가하였다. 2015년 기준으로 완주 전체 세대의 37%가 아파트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한편, 산간지대에 위치하고, 전주로부터 멀리 떨어진 운주면, 화산면, 동상면 등도 인구는 감소하였으나, 세대수는 소폭 상승한 것을 볼 때, 전주시, 익산시 등과 인접한 완주군은 인구가 꾸준히 증가해 온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인접 도시로의 출퇴근이 자유롭고, 혼잡한 도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생활의 편리함이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생각된다.

[전북혁신도시 조성에 따른 이서면 생활권의 변화]

동으로는 전주시와 서로는 김제시와 인접해 있는 완주군 이서면은 완주군 내 다른 12개 읍면과도 떨어져 있어, 지도상으로 보면 완주군으로부터 고립된 모양새를 하고 있다. 그래서 이서면은 생활권이 전주시나 김제시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 특히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상림동·중동과 완주군 이서면 갈산리, 반교리 일대에 혁신도시가 들어서고, 공공기관이 이전하면서 이서면은 전주시 생활권과 더욱 가까워졌다. 그리고 혁신도시 내 아파트가 대거 들어서고, 학원, 주점, 식당, 공원, 마트, 병원 등 각종 상업 및 편의시설이 밀집하면서 전형적인 도시형 아파트 생활권을 형성하고 있다.

[교통의 변화]

1972년 호남 대동맥인 호남고속도로 전 구간 개통이 완료되면서, 봉동, 이서 일부 지역을 고속도로가 통과하게 되었다. 그러면서 익산 IC, 삼례 IC, 전주 IC, 논산 IC 등 완주군과 관련된 나들목이 조성되었다. 그리고 국도1호선이 1974년까지 완전히 포장되면서 삼례읍이서면을 지났다. 삼례읍, 봉동읍, 은교리, 이서면에 고속국도가, 국도1호선, 국도17호선, 국도21호선, 국도26호선, 국도27호선 일반국도가 생겼고, 그 외에도 지방도, 군도 등 도로망들이 크게 확충되었다. 통계연보에 따르면 1994년 고속도로 총연장은 1만 1,390m, 일반국도는 9만 4,621m, 지방도는 7만 5,667m, 시군도는 28만 400m였으나, 2016년에는 고속도로는 5만 2,760m, 일반국도는 10만 6,013m, 지방도는 18만 6,410m, 시군도는 8만 9,300m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2007년 익산포항고속도로 개통으로 소양 IC가, 2010년 순천완주고속도로 개통으로 상관IC가 들어서면서 경상도, 전라남도 등을 더욱더 빠르게 닿을 수 있게 되었다.

한편, 완주군에도 철도가 통과하고 있다. 전라선을 지나는 삼례역이 1914년부터 보통역으로 영업을 개시하여, 현재까지도 무궁화호 열차가 삼례역에 정차한다. 삼례역 외에도 1929년에는 상관면의 죽림온천역[1931년에는 남관역으로 개칭]이, 1931년에는 신리역이 개통하여 1942년 보통역으로 승격하였다. 그러나 죽림온천역은 2005년 무배치 간이역으로 격하되다가, 2006년 여객 취급을 완전히 중단하였다. 그리고 2011년 전라선의 복선전철화 개통 후 신리역 역시 폐역되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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