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에 속하는 법정면.

[개설]

고산면은 전라북도 완주군의 중앙에 위치한다. 동쪽은 완주군 동상면, 북부는 완주군 경천면, 완주군 화산면, 완주군·비봉면, 서편은 완주군 봉동읍, 남쪽은 완주군 용진읍, 완주군 소양면과 접한다. 고산면은 1,600년의 역사가 있어 고산학(高山學) 정립이 가능한 지역이다.

[명칭 유래]

‘고산(高山)’은 고어로 ‘나라다라’이고, ‘나라’는 높다, ‘다라’는 산이어서 높은 산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고산읍지』에 고산 지세를 ‘형승위봉절령벽립만인(形勝危峰絶嶺壁立萬仞)’이라 표현했고, 이는 ‘지형상 봉우리가 위험할 정도로 깎아 질렀으며, 영과 절벽은 만 길이나 된다’는 뜻이다. 험준한 산악 지역이라 지명이 ‘고산(高山)’이다. ‘고산’이라는 명칭은 백제 근초고왕 때부터 1914년까지 고산현, 고산군으로 현감과 군수가 화민(化民)을 다스리던 ‘고을’이었다. 백제 때는 난등량(難等良)이라고도 불리었다.

[형성 및 변천]

고산면 지역은 백제·통일신라·고려 시대에도 고산현으로 불리던 곳이다. 1392년(태조 1)에 지금의 화산면 운제리 지역에 있던 운제현을 통합하고 고산현이라 했다. 고산현은 조선시대에는 현내면(縣內面), 남면(南面), 서면(西面), 북면(北面)의 4개 면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고산현은 1895년에 고산군으로 바뀌었으며, 1896년 전라도가 전라북도, 전라남도, 제주도로 나뉘면서 전라북도 고산군이 되었다. 1914년에 행정구역 통폐합이 이루어지면서 고산군이 전주군에 통합되었으며, 이때 고산군 지역의 현내면과 남면을 합해서 고산군의 치소가 있었던 곳이므로 ‘고산면’이라 하고 전주군에 속하게 되었다. 고산면에는 남봉, 서봉, 어우, 율곡, 양야, 읍내, 화정의 7개 리로 구성되었다. 1935년 부제(府制)가 시행되면서 전주부와 완주군으로 분리되면서 완주군 고산면이 되었다. 1935년 1월 도령 제1호에 의해 삼기면의 삼기, 성재, 소향, 오산의 4개 리를 병합해서 11개리가 되어 현재에 이르고 있다.

[자연환경]

고산면은 안산(案山)인 안수산(安峀山, 安睡山)[554.6m]을 비롯해 동성산[557.5m]·운암산[605.1m]이 있어 고산면의 동쪽 지역은 산세가 험하다. 고산천이 발원해서 만경강의 상류를 이루며, 고산천의 주변에 평야가 있다.

[현황]

고산면의 면적은 69.58㎢로 완주군 면적의 8.5%차지하며, 전이 2.82㎢, 답이 6.98㎢, 임야가 51.22㎢이다. 2018년 6월 30일 기준 인구수는 2,238세대수에 총 4,839[남 2,483, 여 2,356]명이다. 11개의 법정리와 36개 행정리를 관할하고 있으며, 법정리는 읍내리[교전, 자포, 관동, 부동, 중리, 상리, 신리], 서봉리[서봉, 소농, 관덕], 율곡리[원산, 외율], 어우리[어우, 신덕], 남봉리[덕암, 신기], 화정리[화정, 명석, 동곡], 양야리[죽림, 신풍, 남악, 인풍], 성재리[화전, 성재, 송학], 오산리[오산, 동봉, 신단], 삼기리[하삼, 종암, 상삼기], 소향리[안남, 신상, 운룡, 대향]이다.

고산면의 주요 산업은 전통적으로 벼농사가 주업이었으나 점차 서비스업과 축산업이 증가하고 있다. 양파, 마늘 생산량이 많고 비닐하우스 시설영농으로 특용작물 재배가 많다. 교육기관으로는 고산초등학교, 삼우초등학교, 봉동초등학교 양화분교, 고산중학교, 고산고등학교, 전북푸른학교가 있다. 읍내리에는 고산면행정복지센터와 500년의 역사를 지닌 고산향교, 되재성당의 후신인 고산성당, 완주문화원, 완주군립고산도서관 등이 있으며, 오산리에는 고산문화공원, 고산자연휴양림이 있어 매년 와일드푸드축제와 완주 나라꽃 무궁화축제가 열리고 있다.

고산면의 대표적인 농촌체험마을로는 소향리에 고산창포마을이 있으며, 만경강 달빛축제가 매년 열린다. 기관단체로는 완주군 농업기술센터, 완주군 창업보육센터, 완주 공동체 지원센터, 완주군 귀농귀촌 지원센터 등이 있다. 문화유적으로는 봉림사지, 삼기정, 백현서원 등이 있으며. 이외에도 고산미소시장, 완주 전통문화체험장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