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0525
한자 雲橋遺蹟
영어공식명칭 Historic Site Related to Ungyo
분야 문화유산/유형 유산,역사/전통 시대
유형 유적/유적(일반)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용흥리 일대
시대 선사/석기,선사/청동기,고대/삼국,조선/조선
집필자 한수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04년 - 운교 유적 지표조사
발굴 조사 시기/일시 2010~2011년 - 운교 유적 발굴조사
현 소재지 운교 유적 -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용흥리 일대지도보기
출토 유물 소장처 국립전주박물관 -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쑥고개로 249
성격 유적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용진읍 용흥리 일대에서 확인된 구석기·청동기·삼국·조선시대 복합 유적.

[개설]

운교 유적은 호남문화재연구원에 의해 문화재 조사가 실시되었는데, 용정-용진 간 전주 우회도로 구간에 포함되어 2004년 지표조사가 진행되었으며, 발굴조사는 2010~2011년에 걸쳐 이루어졌다. 조사 결과 구석기시대 문화층, 청동기시대 집자리 13기와 독무덤 1기, 삼국시대 방형[정사각형]건물지 9기와 지상건물지 6기, 분구묘[분구를 먼저 조성한 다음 그 안에 매장시설을 설치하는 무덤]와 돌덧널무덤[석곽묘], 통일신라시대 돌방무덤[석실묘], 조선시대 집자리와 기와가마 등이 확인되었으며, 특히 삼국시대 방형건물지는 제철 관련 시설로 의미가 크다.

[위치]

운교 유적은 금남정맥에서 분기한 지류의 말단부에 위치하며, 주변은 야트막한 파랑상의 구릉과 만경강의 영향으로 형성된 충적평야가 발달되어 있다. 유적에서 북동쪽으로 약 900m 떨어진 지점에는 만경강 본류에 해당하는 소양천용진읍을 흐르는 봉서천이 합류하며, 구석기·청동기·조선시대 유구는 구릉사면, 삼국시대 방형건물지는 평탄지에 조성되어 있다.

[형태]

운교 유적의 지층은 상부에서부터 암갈색사질점토층-명갈색점토층-암갈색점토층-적갈색사질점토층-명갈색사질층-기반암풍화토 순으로 퇴적되었으며, 구석기시대 문화층은 명갈색점토층과 암갈색점토층, 적갈색사질점토층에서 각각 확인되었다. 청동기시대 집자리는 해발 38m 내외의 구릉 정상부에서 능선을 따라 동서 방향으로 분포하고 있다. 집자리는 내부에 타원형 수혈[구덩이]이 시설된 송국리형으로, 평면은 원형계이며, 직경은 360~600㎝ 내외를 이룬다. 독무덤은 독을 수직으로 세운 직치(直置) 형태로 1기가 확인되었다. 삼국시대 유구 가운데 9기가 조사된 방형건물지는 야트막한 충적지에서 확인되었는데, 외부에 방형의 구를 돌리고, 구 안쪽에는 다수의 주공이 분포하고 있어 구 안쪽에 구조물을 설치한 것으로 보인다. 외부 구의 규모는 한 변이 7~10m, 내부 건물은 4~7m 정도이며, 송풍관·슬래그[광석으로부터 금속을 빼내고 남은 찌꺼기]·노벽·대석 등이 확인되어 제철유적과 관련한 제련작업과 단야와 연마 등이 이루어진 것으로 판단된다.

[현황]

운교 유적에 용정-용진 간 도로가 개설되어 있으며 위치는 용진교차로에 해당한다. 운교 유적 발굴조사에서 출토된 유물은 국고로 귀속되어 국립전주박물관에 소장되었다.

[출토유물]

구석기시대 문화층은 후기 구석기시대에 해당하며, 찍개·여러면석기·대형긁개 등의 몸돌석기와 긁개·밀개·뚜르개·새기개·찌르개·홈날·부리날 등의 격지석기가 출토되었다. 청동기시대 유적은 다양한 시기를 보이는데, 직치(直置)한 형태의 옹관은 전기 후반에 조영된 것으로 보이며, 집자리에서는 무문토기와 홍도, 석검과 석촉을 비롯하여 원형점토대토기, 조합식우각형파수, 유구석부 등이 확인된다. 삼국시대 방형건물지에서는 5세기경의 굽다리접시[고배]와 직구소호[주둥이의 형태가 직구를 띠고 있는 작은 항아리 ], 뚜껑접시[개배], 시루 등이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운교 유적에서는 구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는 다양한 유구가 조사되었는데, 구석기시대 문화층은 만경강 상류인 소양천 일대에서는 처음으로 확인되어 의미가 있으며, 전체적인 양상은 만경강 유역과 유사하다. 청동기시대 유적은 대략 기원전 8~4세기경에 조성된 것으로 전기 후반에 독무덤이 조영되고, 주거지는 중기에 해당하는 송국리형문화부터 원형점토대토기문화가 유입되는 양상을 보여주고 있어 토기문화의 흐름을 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를 제공해 준다. 또한 삼국시대 방형건물지는 제철 공방시설로 호남 지역에서 정연한 형태의 군집으로 확인된 예는 처음이며, 제철 공정과정을 복원하기에 좋은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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