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0871
한자 老齡化
영어공식명칭 Aging
이칭/별칭 고령화
분야 정치·경제·사회/사회·복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성호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의 인구 중 노인 인구의 비중이 높아지는 현상.

[개설]

우리나라의 농촌 인구 구조는 첫째 급속한 인구 감소, 높은 노령화율, 노동 가능 인구의 감소, 그리고 유소년 인구의 감소를 특징으로 한다. 특히 2000년대 들어 65세 이상 고령 인구의 비중이 빠르게 증가하고, 유소년 인구가 거의 사라지고, 청장년층 인구층의 감소도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농촌 인구 추이는 농업 생산성의 감소로 이어질 뿐 아니라, 가까운 장래에 농촌이 사라질 위기를 초래하고 있기도 하다. 우리나라는 이미 2006년에 농촌 노령화율이 30%에 도달했으며, 2012년에 35%를 넘어섰다. 그리고 지난 해에 농촌 인구 중 65세 이상의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 농촌 인구의 42.5%에 달했다. 이는 우리나라 전체의 노령화율[13.8%]보다 3배 이상 높은 것이다. 정부와 농업 관련 기관 등에서는 인구 감소와 함께 진행되는 빠른 노령화율이 장래 우리 농촌과 농업에 미치게 될 영향을 예측하면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완주군의 노령화현상]

완주군의 인구는 1966년 약 18만 6,000명이던 것이 2017년에는 약 9만 6,000명으로 줄어들어, 약 50년 동안 거의 절반이 되었다. 그러나 완주군의 인구 감소 폭은 우리나라 전체 농촌 지역에 비해서는 매우 느린 편에 속한다. 그뿐만 아니라 2000년 이후에는 조금씩이지만 오히려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이것은 1990년대 이후 완주군에 대규모 공업단지가 조성되고, 또 2000년대 이후에는 혁신도시가 조성됨에 따라 나타나는 인구학적 특징이다. 한편 1966년 완주군의 전체 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은 3.96%에 불과하였다. 그런데 2017년 완주군의 노령화율은 20.19%로 나타나, 이 기간에 약 5배 증가하였다. 완주군의 노령화율은 1990년대 후반에 10%를 넘어섰고, 2000년대 초반에 15%를 돌파하였다. 그리고 2015년 이후 20% 수준을 넘어섰다. 이렇듯 완주군의 노령화율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그러나 이 추이 또한 우리나라 농촌 전체의 노령화 추이보다는 약 절반 수준에 불과한 것이다.

완주군의 노령화율이 다른 농촌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을 보이는 것은 앞서 지적한 바와 같이 1990년대부터 완주산업단지가 건설되고, 또 2000년대에는 혁신도시가 조성되면서, 젊은 노동 가능 인구층이 대규모로 유입된 데 따른 것이다. 하지만 이와 같은 완주군의 인구 및 노령화의 특성에는 개발 요인 이외에 완주군의 지리적 특성이 미친 영향도 적지 않았다. 즉 산업단지와 혁신도시가 조성되고 외부 인구가 유입되던 2000년대 이후에도 완주군의 노령화율은 느리지만 꾸준히 높아지는 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 농촌 전체 인구의 노령화가 급격히 높아지던 1980년~1990년대를 살펴보면, 완주군의 노령화율은 다른 농촌 지역에 비해 현저하게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다. 이것은 완주군이 전라북도의 중심도시인 전주를 둘러싸고 있는 근교 지역이라는 지리적 조건에서 비롯된 것이다. 전라북도 인구가 급격히 감소하던 1960년대 중반 이후 전주시만 전라북도에서 유일하게 이후 인구가 증가하고 있었다. 전주는 전라북도의 중심 도시로 도내 다른 지역에서 유출되는 인구 중 상당수를 흡수하고 있었다. 그리고 전주시의 인구가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전주시민의 농산물 소비가 증가하였다. 이에 따라 전주시를 둘러싸고 있는 완주군의 농업생산 조건은 다른 농촌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리한 조건에 놓여 있었다. 그뿐만 아니라 전주와 생활권을 공유하면서 교육 및 문화 환경 등에서도 다른 농촌 지역에 비해 훨씬 나은 조건을 누릴 수 있었다. 이러한 요인들로 인해 농촌 지역이 겪는 인구 감소와 노령화의 문제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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