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어서 떡국새가 된 며느리」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222
영어공식명칭 A Daughter-in-law who die and turn to Ddeokguksae bird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죽절리
집필자 김선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1년 8월 28일 - 「죽어서 떡국새가 된 며느리」 황인덕이 양쌍남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1년 - 「죽어서 떡국새가 된 며느리」『완주의 구전설화』에 「죽어서 떡국새가 된 며느리」로 수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16년 - 「죽어서 떡국새가 된 며느리」 무형문화유산온라인지식사전 누리집에 「죽어서 떡국새가 된 며느리」로 수록
채록지 「죽어서 떡국새가 된 며느리」 -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죽절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며느리|시어머니|남편|이웃집 오씨
모티프 유형 시집살이|변신|원한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죽절리 내주마을에서 시어머니의 구박을 받다 죽어 새가 된 며느리에 관해 전해 내려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죽어서 떡국새가 된 며느리」는 황인덕이 2001년 8월 28일에 전라북도 완주군 소양면 죽절리 내주마을 주민 양쌍남[여, 66세]으로부터 채록해, 『완주의 구전설화』[신아출판사, 2001] 267~269쪽에 「죽어서 떡국새가 된 며느리」라는 제목으로 수록하였다. 2016년에 작성된 무형문화유산온라인지식사전에도 「죽어서 떡국새가 된 며느리」로 수록되어 있다.

[내용]

옛날 어느 가난한 집에 시어머니, 남편, 며느리가 살고 있었다. 남편은 공부하느라 돈을 벌지 못했고 며느리가 삯바느질해서 시어머니와 남편을 봉양했다. 시어머니는 반찬을 해 놓으면 반찬을 많이 한다, 조금 놓으면 야단을 치면서 며느리를 구박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밥을 차릴 때 문구멍으로 부엌을 들여다보다가 며느리가 밥을 풀 차례가 되면 부엌으로 들어가서 직접 며느리 밥그릇에 밥을 펐다. 그릇에 밥을 채워서 푸는 게 아니라 그릇 윗부분만 살짝 덮이게 밥을 퍼 줬다. 섣달그믐이 되자 마을의 집들은 떡을 했지만, 며느리의 집은 떡을 할 형편이 못 되었다. 며느리가 부엌에서 보리쌀을 갈고 있는데 뒷집 오씨네에서 며느리 먹으라고 떡국을 한 그릇 주었다. 며느리는 혼자 먹을 수 없어서 부엌에 바가지로 떡국을 덮어 놓고 잠깐 샘물가에 가서 물을 길어왔는데 그 사이에 오씨네 개가 떡국을 먹어버렸다.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뒷집에서 떡국을 가져온 것 같던데 가져오라고 하니 며느리는 뒷집 개가 먹어버렸다고 했다. 시어머니는 며느리가 혼자 먹고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장작으로 며느리의 등을 쳤고 며느리는 부엌 바닥에 떨어져서 죽게 되었다. 공부하던 남편이 아내가 죽은 것을 보고 장작으로 자기 머리를 쳐서 같이 죽었다. 엎어진 두 사람의 시신을 뒤집어 놓자 며느리와 아들의 가슴에서 새가 나오더니 “오게개, 오게개[오씨네 개]”, “떡국, 떡국” 하면서 날아갔다.

[모티프 분석]

「죽어서 떡국새가 된 며느리」의 주요 모티프는 ‘시집살이’, ‘변신’, ‘원한’이다. 시집살이 하던 며느리가 오해를 받아 시어머니에게 맞아 죽게 되고 아들도 부인을 따라 죽는다. 죽은 며느리와 아들의 영혼은 새로 변신해 날아간다. 그 새는 “떡국”, “오게개”하며 날아갔고, 이 일로 그 새의 이름을 ‘떡국새’라고 부르게 되었다. 새가 되어 날아가면서 “떡국”, “오게개”하고 운 것은 죽어서 말을 못 하게 된 며느리의 억울함을 새 울음소리로 대신 표현했다. 옛 며느리들은 시어머니에게 구박을 받아도 제대로 하소연할 수 없었던 사회구조 속에 살았다. 죽은 후 새로 변해서라도 자신이 오해받았음을 표현했다는 「죽어서 떡국새가 된 며느리」의 이야기에는 시집살이로 고달팠을 옛 며느리들의 삶이 잘 그려져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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