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400013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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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大邱市民大會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행사/행사 |
지역 | 대구광역시 |
시대 | 근대/일제 강점기 |
집필자 | 김일수 |
일제강점기 대구의 미곡상들이 미곡취인소 설립을 위하여 개최한 시민대회.
대구시민대회(大邱市民大會)는 대구의 미곡상들이 1923년 2월 22일 결성한 ‘취인소설립기성동맹회(取引所設立旣成同盟會)’가 1923년 3월 7일 대구좌(大邱座)에서 미곡취인소 설립인가 획득을 목적으로 개최한 대회였다.
취인소설립기성동맹회는 대구시민대회에서 미곡취인소 설립인가를 위한 결의문과 선언서를 채택하였다. 결의문의 내용은 ‘조선에 취인소 제도가 시행된 것을 기회로 대구시민대회는 대구부(大邱府)[현 대구광역시]에 미곡취인소를 설치할 자로 함’이었으며, 선언서의 내용은 ‘조선취인소 제도 시행과 함께 대구에 미곡취인소 설치에 대하여 대구부민은 일치 협력하여 언제까지든지 그 목적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기를 기함’이었다.
대구시민대회에서는 미곡취인소 설립인가를 얻기 위하여 스기하라 쵸타로[杉原長太郞] 등 일본인 6명과 서상일 등 7명의 실행 위원을 선정하고 미곡취인소 설립의 당위성과 의지를 담은 연설을 진행하였다. 조선인의 연설은 ‘필사의 노력’[이우진], ‘분기하라 대대구 건설의 도정’ 등이 있었다.
대구시민대회는 대구의 일본인 및 조선인 미곡상들이 결집하여 미곡취인소 설립에 대한 여론 조성을 위하여 개최한 대회였다. 대구시민대회의 개최를 통하여 곧바로 미곡취인소가 설립인가를 받은 것은 아니었지만 대구 미곡취인소 설립 필요성의 선전과 여론 조성에 한몫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