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003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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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地形 |
영어공식명칭 | Topography |
분야 | 지리/자연 지리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강대균 |
[정의]
경기도 가평군 일대의 지표 기복 및 형태.
[개설]
가평군의 지형은 땅의 높낮이 또는 들쭉날쭉한 정도를 보여주는 기복에 의해 결정된다. 지형은 인간이 접하는 자연환경의 일부로서 인간생활과의 관계가 매우 밀접하다.
가평군은 한반도의 중부 내륙을 북동 방향에서 남서 방향으로 통과하는 광주산맥의 가운데에 자리한 내륙 산악 지역의 특징을 보인다. 광주산맥의 주능선은 가평군과 포천시의 경계를 이룬다.
광주산맥이 통과하는 가평군의 서북쪽은 해발고도 1,000m를 넘는 험준한 산지가 많으며, 산지 사이를 흐르는 하천은 동남쪽으로 흘러 가평천 및 조종천으로 흘러들고 이들 하천은 북한강에 합류한다.
해발고도 200m 이하인 곳이 군 전체 면적의 28.64%를 차지하며 군의 평균 고도는 357.6m이다. 가평군은 전체적으로 경사가 급한 땅이 많아, 경사가 20° 이하인 곳이 가평군 전체의 36.5%에 달한다.
군의 남쪽에는 양평군의 용문산에서 뻗은 산줄기에 의해 해발 고도 800m를 넘는 산지가 감싸고 있다. 가평군은 서북부와 동남부가 산지로 둘러싸여 있고 동북쪽에서 서남쪽으로는 북한강이 관통한다.
[산지 지형]
가평군은 한반도의 내륙에 자리한 전형적인 산악 지역으로 해발고도가 높은 산이 많은 곳이다. 강원도 화천군과 경계를 이루는 화악산의 산줄기에서 분기한 국망봉, 응봉 등이 군의 북쪽을 휘감으며 산악 지형을 형성하고 있다.
이들 산은 해발고도가 1,000m를 넘지만, 뾰족한 암석 봉우리나 경사가 급한 절벽 등이 많이 나타나지 않는 특징을 가진다. 이곳에서 발원한 하천은 가평천을 이루어 북한강으로 흘러든다.
가평군을 통과하는 산지는 군의 중앙에서 남북 방향으로 연인산, 칼봉산, 대금산으로 펼쳐지고, 군의 서쪽에서는 민둥산, 청계산, 운악산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포천시와 경계를 형성한다.
이들 산지 사이로는 조종천이 흐르면서 하천 주변에 저평한 평지를 형성하기도 했지만, 대부분 산지는 해발고도가 800m를 넘는 험준한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북한강의 동쪽은 유명산에서 이어지는 중미산, 어비산, 봉미산 등의 산이 있어서 전체적으로 동남쪽이 높고 북한강에 이르는 구간이 낮은 지형적 특징을 가진다. 이들 산줄기의 말단부에 설악면의 중심지가 자리하고 있으며, 산줄기 사이로는 소규모의 하천을 따라 농경지가 분포하며 주민들의 생활 터전이 형성되어 있다.
[하천 지형]
가평군을 흐르는 하천은 북한강을 비롯하여 가평천과 조종천이 대표적이다. 조종천의 상류인 북면과 조종면 일대는 생태계보전지역으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다.
가평군의 소규모 하천은 대부분 산악구간을 흐르면서 감입곡류하기 때문에 농경지나 평지가 많지는 않지만, 가평천과 그 지류에는 기암괴석과 하천이 어우러진 계곡을 비롯하여 명지폭포, 용소폭포 등의 명소가 많다.
가평군에 있는 폭포는 그 자체가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가질 정도로 널리 알려져 있다. 산지의 사이를 흐르는 가평천과 조종천 변에는 소규모의 충적지와 함께 농경지가 형성되어 있다.
가평천과 조종천이 흘러 들어가는 북한강은 하천이 넓고 수량이 풍부하여 일찍부터 수운교통로로 활용되었지만, 청평댐이 건설된 이후에는 수운교통이 쇠퇴했다. 청평댐에 의한 담수호는 청평호로 불린다. 북한강이 통과하는 구간은 하천 양옆이 산지로 이루어진 협곡과 같은 느낌을 준다.
[농경지]
가평군의 농경지는 대체로 주요 하천을 따라 펼쳐져 있지만, 넓은 들판이 집중해 있는 평야의 발달은 미약한 편이다. 조종천 중류에서 분지성 지형으로 이루어진 조종면 현리 일대와 가평천이 지나는 가평읍 일대에 비교적 넓은 평지가 형성되어 있다.
가평읍이 자리하고 있는 가평천 주변에는 충적지가 넓게 분포해서 일찍부터 주민들의 삶의 터전으로 활용되었다. 청평면 청평리에서부터 경춘국도를 따라 가평읍 하색리로 이어지는 구간에서도 소규모의 하천 주변에 농경지가 발달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