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북면 도대리와 백둔리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백둔봉(柏屯峰)은 백둔리에서 유래한 지명이다. 백둔리는 마을에 잣나무가 많아서 ‘잣둔지’ 또는 ‘백둔’이라 부르던 것에서 유래한 이름이라고 전해진다.

[자연환경]

백둔봉에는 이름처럼 잣나무 수림이 우거져 있다. 잣나무 이외에도 밤나무와 굴참나무, 전나무, 고사목 등의 천연림이 자라고 있으며, 정상 부분에도 나무가 많아 조망이 트여 있지는 않다. 오소리, 노루, 멧돼지와 같은 동물들의 서식지이기도 하다.

백둔봉은 한북정맥에서 갈라져 나오는 명지지맥에 위치한 명지산 능선 상에 솟아 있다. 명지산 남봉에서 남동쪽 능선을 따라 내려오면 백둔봉이 있다. 백둔봉의 남쪽으로는 백둔리 계곡, 북쪽으로는 명지계곡과 명지폭포가 있다. 백둔봉의 해발고도는 974m이다.

[현황]

백둔봉은 명지산군립공원의 일부로 명지산의 여러 봉우리들과 함께하는 등산 코스로 이용된다. 백둔봉만 산행할 경우에는 익근리에서 출발하여 명지계곡을 타고 정상에 오른 다음 명지폭포와 승천사로 내려오는 코스가 주요 이용되는데, 5시간 정도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