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와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 서천리를 연결하는 철교.

[개설]

가평철교(加平鐵橋)는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교량으로, 서울특별시 망우역에서 강원도 춘천시 춘천역으로 이어지는 수도권 전철 경춘선이 통과한다. ‘경춘선 복선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서 옛 철교는 통행이 이루어지지 않고 새로 건설된 철교가 이용되고 있다.

[명칭 유래]

가평철교는 공식 이름이 ‘가평교’이다. 경춘선이 복선 전철화되기 이전에 기차가 다니던 옛 철교의 공식적인 이름은 ‘북한강교’였다. 옛 가평철교는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철교라는 데에서 북한강철교로 불리기도 한다. 서울과 강원도를 연결하기 때문에 비공식적으로는 경강철교로 불리기도 한다.

[제원]

가평철교는 길이가 1,593m이고, 교각 사이의 최대 길이는 120m에 이른다. 가평철교는 국내 일반철도 구간에 건설된 아치교 가운데 교각 사이의 길이가 가장 길다. 가평철교는 주변 경관과 잘 어우러지고 구조적인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는 중로 아치교 형식(Basket handle type)으로 설계되었다. 두 개의 철로가 놓여 있는 복선 구간이다.

[건립 경위]

경춘선 철도의 복선 전철화 사업이 실시되면서, 가평 읍내를 관통하던 철로를 시가지 외곽의 남쪽으로 이전하면서 가평철교가 새롭게 건설되었다.

[변천]

북한강을 가로지르는 가평철교는 경춘선 철도가 개통한 1939년 6월 1일 완공되었다. 당시 경춘선 철도는 가평 읍내를 지나 가평천을 건넌 후 가평철교를 통해 가평역과 경강역을 통과했다.

지금의 가평철교는 경춘선의 복선화 공사가 진행되면서 기존 철교에서 800m 가량 하류에 새롭게 건설됨에 따라 가평천을 횡단하지 않고 바로 가평읍에서 북한강을 바로 건너며, 가평읍에 자리한 경춘선 전철의 가평역과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굴봉산역을 연결해 준다. 2010년 12월 21일 경춘선 복선 전철이 운행을 시작하면서 과거에 이용되었던 교량은 레일바이크로 활용되고 있다.

[현황]

가평철교는 복선 전철이 통과할 수 있도록 건설되었으며, 서울과 춘천을 오가는 경춘선 전철이 2019년 기준으로 하루 100회 이상 운행한다. 자동차 대신 철도를 이용하는 승객이 늘어나면서 상습적인 정체구간이었던 국도 제46호의 교통 체증도 많이 완화되었다. 가평역과 굴봉산역을 연결하는 가평철교는 경춘선 고속화 구간에 포함되어 시속 180㎞로 운행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