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038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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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식명칭 | Black Woodpecker |
분야 | 지리/동식물 |
유형 | 동물/동물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임인재 |
[정의]
경기도 가평군 일대에서 서식하는 딱따구리과의 조류.
[형태]
까막딱따구리는 몸길이가 45㎝ 정도이며, 몸통 전체가 검다. 수컷은 이마에서 머리 꼭대기를 지나 뒷머리까지가 광택이 있는 붉은색이며, 암컷은 뒷머리만 붉어서 수컷과 쉽게 구별이 가능하다.
꼬리는 쐐기 모양으로 단단하고, 긴 황백색 부리는 끝이 검다. 홍채는 황백색이며 다리는 푸른빛이 도는 회색이다. 까막딱따구리는 크낙새와 생김새와 크기가 유사하여 혼동되기 쉬우나 배와 허리 부분이 흰색을 띠고 뺨선이 붉은 크낙새와 달리 까막딱따구리는 몸통 전체가 검고 뺨선이 없다.
[생태 및 사육법]
까막딱따구리는 고산지대나 구릉지의 울창한 숲에서 암수가 함께 생활한다. 몸을 수직으로 세워서 나무줄기를 나선형으로 돌며, 삼각형의 뾰족한 부리로 나무줄기를 잘 쫀다. 몸집이 크고 움직임이 둔하며 소란스러워서 근처에서는 쉽게 찾을 수 있다.
긴 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구멍 속에 있는 먹이를 쉽게 낚아채서 먹을 수 있다. 둥지는 큰 나무, 혹은 죽은 나무의 줄기에 암수가 함께 구멍을 파서 만드는데, 알을 낳는 둥지로 침엽수를 주로 선호한다.
까막딱따구리가 떠난 둥지는 원앙, 파랑새, 동고비 등이 날아와 사용하기도 한다. 알은 4~6월에 3~5개를 낳고 암수가 함께 약 15일 정도 품은 뒤 새끼가 태어나면 한 달 정도 보살핀다. 먹이는 주로 곤충류와 애벌레를 먹지만, 먹이가 풍부하지 않을 때는 식물 열매도 가끔 먹는다.
[현황]
까막딱따구리는 오래된 나무가 많이 자라는 울창한 산림 지역에서 번식을 하는데, 삼림 벌목과 개발 때문에 서식지가 많이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오늘날에는 매우 희귀한 텃새가 되었으며, 강원도 설악산과 경기도 포천시 내촌면, 소흘읍 일대 광릉 숲에서 드물게 관찰되고 있다.
2006년에는 가평군에서 9마리가 발견된 적이 있다. 2012년에는 강원도 철원의 한 폐교에서 함수 한 쌍이 발견되었다. 까막딱따구리는 1973년 4월 12일 천연기념물 제242호로 지정되었다가 2021년 1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에 의해 문화재 지정번호가 폐지되어 천연기념물로 재지정되었고, 환경부에서는 가까운 장래에 멸종 위기에 처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여 멸종 위기 야생 동·식물 Ⅱ급으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