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에 있는 삼국 시대 산성.

[조사 경위]

읍내리 산성은 경기도 가평군의 공원 조성 계획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되었다. 한백문화재연구원에서 2015년 2월 25일부터 4월 11일까지 지표 조사를 실시하였으며, 조사 면적은 약 585,890㎡이다. 보고서는 정밀 측량 후 종합 정비 계획을 수립하여 시굴 조사와 정비가 병행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위치]

읍내리 산성은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읍내리 산94-1 일원에 있다. 북한강과 가평천이 합류하는 지점이며, 북쪽에는 보납산이 있다.

[형태]

읍내리 산성은 남북으로 긴 장타원형의 정상부에 쌓은 테뫼식 석축 산성이다. 전체 둘레는 677m이고, 내부 면적은 15,133㎡이다. 성벽은 크게 남벽, 서벽, 동벽으로 구분되며, 내부에서 건물 터로 추정되는 평탄지가 확인되었다.

[출토 유물]

읍내리 산성 내외부에서 선문 기와, 장경호 구연부 등 삼국 시대 유물을 비롯해 어골문·방곽문 기와와 백자 등 고려~조선 시대 유물도 수습되었다.

[의의와 평가]

읍내리 산성이 위치한 고대 가평 지역은 가평천 유역과 조종천, 그리고 북한강 변에 조성된 충적 대지를 기반으로 내륙과 이어지는 교통로였다. 따라서 삼국 시대 가평 지역은 한강 유역을 차지하기 위한 삼국 간의 경쟁에 놓여 있었고, 자연히 관방 시설도 많았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가평 지역에서는 관련 유적들이 많이 발견되고 있지 않다. 읍내리 산성도 가평군의 공원 조성 계획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앞으로 많은 조사가 축적된다면 고대사를 보다 촘촘히 엮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