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에 있는 송덕비.

[건립 경위]

박용선·박용석 형제는 농촌의 불우 청소년들에게 중등 교육 및 영농기술을 교육하여 건전한 농촌의 후계자로 육성하겠다는 취지로 1968년 3월 용문농업기술학교를 세웠다. 개교 당시에는 방일초등학교 부속교실을 임대하여 개교하였으며, 이후 가평군 설악면 방일리 162~164번지 일대, 약 1,180평에 목조 기와집의 교실 3개를 만들고 화장실과 우물을 만들었다. 이후 숙직실·창고·관리실 등을 증축하였다.

마을 주민들은 박용선·박용석 형제의 행적을 높이 사서 비석을 세웠다.

[위치]

가평군 설악면 방일리 283번지에 위치해 있다. 유명로에서 평촌교를 지나서 오른쪽 길가에 세워져 있다.

[형태]

비석 1기로 농대에 비신·가첨석이 올라가 있는 일반적인 형태를 띄고 있다.

[금석문]

비석 앞면에는 “박공 용선 용석 영세 불망 송덕비(朴公龍善龍錫永世不忘頌德碑)”, 뒷면에는 “형제가 인심이 화하여 교육을 운영하는 것을 대업으로 삼고, 빈곤한 자녀들을 위해 학교를 설립하였으니 후세가 받는 은혜가 태산같도다[형제인화 육영대업 빈곤자녀 설립학교 가기후세 은혜태산(兄弟人和育英大業貧困子女設立學校可期後世恩惠泰山)] 서기 1968년 7월 20일(西紀一九六八年七月二十日) 설악상도 주민일동 건립(雪岳上道住民一同建立)”이라 적혀 있다.

[현황]

용문농업기술학교는 1971년부터 1983년까지 250명의 졸업생을 배출하였다. 1983년 2월에 제13회 졸업식을 끝으로 폐교하였다.

[의의와 평가]

잘 알려지지 않았던 1960년대 방일리 지역의 학교 설립과 그 의미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