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에 묘가 있는 조선 후기 문신.

[가계]

유준창(柳俊昌)[1601~1670]의 본관은 전주(全州)이고, 자는 대이(大而)이다. 증조할아버지는 유균(柳均), 할아버지는 군기시(軍器寺) 부정(副正) 유영성(柳永成), 아버지는 철원부사 유질(柳秩)이다. 어머니는 청주 한씨(淸州 韓氏) 한수민(韓壽民)의 딸이다. 부인은 한양 조씨(漢陽 趙氏)로, 생원 조윤(趙綸)의 딸이다. 형제로는 형 유덕창(柳德昌), 동생 유지창(柳志昌), 유효창(柳孝昌) 등이 있다.

[활동 사항]

유준창(柳俊昌)은 1627년(인조 5) 사마시를 거쳐, 생원으로 1630년 별시 문과 병과에 급제하였다. 이후 가도에 진을 치고 있던 명나라 장수 모문룡(毛文龍)의 문서를 빠르게 판별하는 것으로 인정을 받았고, 1633년(인조 11)에 세자시강원(世子侍講院) 설서(說書)가 되었다.

1641년(인조 19)에 사헌부 지평(持平)이 된 이후에 1668년(현종 9)까지 27년간 사헌부, 사간원, 세자시강원 등을 두루 오가며 정언(正言), 장령(掌令), 헌납(獻納), 사간(司諫), 집의(執義), 필선(弼善), 보덕(輔德) 등을 역임하였다. 특히 1643년(인조 21)에는 심기원(沈器遠)의 역모 사건을 다스릴 때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이덕인(李德仁)의 역모도 함께 지적하는 등의 활약을 펼쳤다. 공을 인정받아 1644년(인조 22)에는 영국원종공신(寧國原從功臣)[심기원의 역모를 다스린 자를 공신으로 추대하는 것]으로 녹훈되었다.

하지만 1646년(인조 24)에 음주로 인해 근무 수행을 제대로 하지 못하였다는 이유로 탄핵되어 파직되었다. 이후 다시 사헌부 장령이 되었으나, 1652년(효종 3)에 지방의 문과 초시 시관을 할 때 음주로 인한 실수를 한 차례 더하여 다시 파직되었다. 하지만 곧 사헌부 장령으로 돌아왔다.

1661년(현종 2)에 통정대부(通政大夫)가 되었고, 승문원 판교(判校)를 역임하였다. 1663년 장릉헌관(長陵獻官)을 거쳐 1668년에 동부승지(同副承旨)가 되었지만, 사헌부에서 음주 경력을 트집잡아 탄핵하여 결국 체직되었다.

[묘소]

유준창의 묘는 경기도 가평군 북면 소법리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