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조선 후기 경기도 가평 지역에 거주한 문신.

[가계]

홍처후(洪處厚)[1599~1673]의 본관은 남양(南陽)이다. 자는 덕재(德載)이고, 호는 성암(醒菴)이다. 증조할아버지는 현감 홍일민(洪逸民), 할아버지는 진사 홍영필(洪永弼), 아버지는 경기도관찰사 홍명원(洪命元)이다. 어머니는 파평 윤씨(坡平 尹氏)로, 첨지중추부사(僉知中樞府事) 윤민준(尹民俊)의 딸이다. 부인은 광주 정씨(光州 鄭氏) 정사호(鄭賜湖)의 딸이다.

[활동 사항]

홍처후는 1616년(광해군 8) 진사시에 합격하였다. 1629년(인조 7)에는 정시 문과에 병과로 급제하였고, 예문관 검열, 승문원 부정자 등에 임명되었다. 1633년 정언이 되었고, 후금과 화친을 주장하는 최명길(崔鳴吉)을 탄핵하였다가 제천현감으로 좌천되었다. 이후 수찬, 호조 참의, 동부승지, 병조 참의 등을 역임하였고, 1665년 동지부사(冬至副使)로 청나라에 다녀왔다. 1666년 전라도관찰사로 나가서는 봄가을로 나누어 받던 호남의 수미(收米)를 봄에만 받도록 하였다. 1669년에는 함경도관찰사, 1673년에는 경기도관찰사를 역임하였다.

경기도 가평군 상면 축령산 밑에 터를 잡고 살았다. 1788년(정조 12)에 홍처후가 거주하던 땅이 장용영에 귀속되자 정조가 홍처후 자손에게 돌려주라고 명하였다.

[묘소]

홍처후의 묘와 신도비는 경기도 양주시 남면 입암리에 있다. 신도비 비문은 송시열(宋時烈)이 짓고, 홍계적(洪啟迪)이 글씨를 썼으며, 김운택(金雲澤)이 전액을 하였다.

[상훈과 추모]

홍처후는 숙종 때 영의정에 추증되었다. 시호는 충장(忠莊)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