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출신의 천주교 신부.

[활동 사항]

신성우(申聖雨)[1893~1978]는 1893년 경기도 가평군에서 출생하였으며, 1905년 예수성심신학교[현 가톨릭대학교]에 입학하였다.

1920년 서품을 받은 직후 1개월간 평양본당에서 보좌신부로 재임하였다. 같은 해 10월 진남포본당의 제3대 주임신부가 되었다. 이후 황해도의 재령·신천·해주 등지의 본당에 부임하였다. 1921년 재령본당 제3대 본당신부로 부임 후 9년간 재임하면서 산하 17개 공소 600명의 교우들을 사목하였다. 프랑스제 종(鍾)을 들여와 설치하고 성당 부근의 야산을 매입·개간하여 포도·사과·앵두 등을 심는 과수원을 조성했다. 1931년 해주본당 제5대 본당신부로 부임하여 지역 개신교 찬양대의 활동에 자극을 받아 해주고등보통학교 학생들을 중심으로 본당 성가대를 발족시켰다. 1935년 경기도 개성본당, 1942년 춘천본당에서 감목대리로 활동하다가 1945년 경성천주교신학교 경리신부로 옮겼다.

1949년 소사성당 제2대 주임신부로 부임하여 성당 신축기금을 마련하던 중에 1950년 한국전쟁이 일어나 부산까지 피난을 갔다. 다시 돌아온 후 폭격으로 불탄 임시성당을 복구했다. 신성우는 자신이 직접 농사를 지어 번 40만원을 기금으로 인근 미군 부대를 비롯해 은인들에게 원조를 받아 1954년 11월 28일 114평의 성당을 준공하였다. 당시 서울대목구장 노기남(盧基南)[바오로] 주교의 주례로 축성식을 거행했다. 1955년 성가보육원을 유치했으며, 한국전쟁으로 거리를 배회하는 아이들을 위해 1956년 소명가정기술학교를 설립하고 초대 교장을 봉직하였다. 소명가정기술학교는 후에 소명여자중고등학교로 바뀌어 성가회에서 인수하여 운영하였다. 1957년에는 한국 최초의 가톨릭 신자인 이승훈(李承薰)의 묘를 찾아내기도 하였다.

1959년 성가양로원을 설립했고, 1960년 10월 20일 지금의 부천시 원미구 심곡동에 소사성당을 신축하였다. 소사성당 내에 성가수녀원 소사분원을 설치했다. 은퇴한 뒤에는 성가수녀회 소사분원의 지도신부로 재직하였다.

[묘소]

신성우는 1978년에 사망하여, 소사본당 교회묘지에 안장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