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1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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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金垈里 秘靈岱 山祭祀 |
영어공식명칭 | A sacrifice to the mountain god in Geumdae-ri Biryeongdae Village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금대리 비령대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덕묵 |
특기 사항 시기/일시 | 1986년경 - 금대리 비령대 마을 당집 건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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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례 장소 | 금대리 비령대 마을 당집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금대리 물안산 |
성격 | 마을제사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9월 9일 0시 |
신당/신체 | 당집, 신위는 없으며 제의 때 지방을 써서 함 |
[정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금대리 비령대마을에서 지내는 공동체 신앙.
[개설]
금대리 비령대 산제사의 제일은 음력 9월 9일이다. 헌관 3명과 유사 2명을 선정하여 이들만 제의에 참석한다. 제물로는 제육, 북어, 백설기, 메, 제주 등이 사용되며 당주집에서 준비한다. 당집에는 물안산 산신령을 모셨다.
[연원 및 변천]
비령대마을이 생성되고부터 산제사를 지내왔을 것으로 추정되나 정확히 언제부터 행해졌는지는 알 수 없다. 40여 년 전에는 정월 초에 지내다가 그후 식량이 부족하고 부정한 사람의 출입이 잦다는 이유로 햇곡이 나오는 음력 9월 9일로 제일을 옮겼다. 과거에는 당주집에 헌관과 유사들이 모이면 매일 목욕재계를 했으나 근래에는 7일 밤에만 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제당은 물안산계곡을 따라 약 15분 정도 오르는 곳에 있다. 전에는 기둥을 세우고 멍석을 둘러 제의 때만 사용하는 임시 공간이었으나 1986년 경에 현재의 당집을 지었다. 당집의 안쪽에는 제사 때 신위가 놓이는 쪽으로 네모난 창틀구멍이 나있고, 제단이 있다. 제단은 제관들이 서는 곳 보다 20cm 정도 흙으로 높여져 있다. 신위가 항상 모셔져 있는 것은 아니고 제의를 행할 때 지방을 써서 대신한다. 물안산 산신령을 모신다.
[절차]
금대리 비령대 산제사는 9월 9일 0시에 제를 지낸다. 초헌관이 헌작하고 삼배한 후 독축한다. 이어서 아헌관, 종헌관이 헌작과 삼배를 한 후 5명이 모두 동시에 삼배한다. 그리고 당 밖으로 나와서 잣나무 밑으로 가서 동서남북으로 삼배를 드린다. 이때 당주는 제물을 세 덩어리로 만들어 주위에 던진다. 곧이어 당에서 동네 소지, 헌관 및 유사 소지, 마소 소지 순으로 소지를 올린다. 제물을 거두어 음복을 하고 절반은 싸서 당주집으로 가져가서 아침 식사에 내놓으며 절반은 5등분하여 헌관과 유사가 하나씩 가져간다. 가마에 쇠고기 삶은 국물도 이렇게 나눈다. 헌관과 유사들은 새벽 2시경 당주집으로 내려가서 아침에 주민들이 먹을 음식을 준비한다.
[축문]
금대리 비령대 산제사의 축문은 다음과 같다.
“성황지신 복이천양지간 신위최령(城隍之神 伏以天壤之間 神位最靈)
칙동구려무후간 농상풍등 인축 번성 혹유려역 원수경외(侙洞口癘無後艱 農桑豊登 人畜 番盛 或有癘疫 遠遂境外)
호사호리 물입산내 금차제생 감갈비성(虎蛇狐狸 勿入山內 今此諸生 敢喝鄙誠)
근이청작 성성지 천우신 상향(謹以淸酌 狌猩祗 薦于神 尙饗)”
[부대 행사]
제일 새벽 6시 경 주민들은 결산을 위해 당주집으로 온다. 이때 제육, 백설기, 제주, 쇠고기 국물로 음복을 한다.
[현황]
음력 9월 3일 경에 생기복덕을 따져 헌관 3명, 유사 2명을 선정하여 이들만 제의에 참석한다. 상을 당한 사람은 3년이 지나야 선정될 수 있다. 헌관과 유사로 선정된 사람은 보는 부정, 듣는 부정, 먹는 부정 등을 피하여 근신하며 집 대문에 송침을 걸고 부정을 물린다. 마을에 초상이 나도 제일을 바꾸지는 않는다. 제물로는 제육, 북어, 백설기, 메, 제주 등이 사용된다. 제물은 당주집에서 만든다. 제주는 당주집 안방에서 당주 부인이 만든다. 제주를 빚기 위하여 당주 부인이 누룩을 만드는 동안 헌관과 유사들은 무릎을 끓고 둘러 앉아 있는다. 이들은 당주집에서 잠을 자며 식사만 자기집에 가서 한다. 축문과 제물 위에 꽂는 고깔 등도 헌관과 유사가 당주집에 모여 만든다. 제기는 원래 싸리가지의 껍질을 벗겨서 타원형으로 30cm, 15cm 정도로 만들며 사용한 후 태웠는데 1991년부터는 목기를 구입하여 사용하고 있다. 8일 아침에 헌관과 유사들은 지게에 제기와 제물 등을 지고 당으로 올라간다. 이어서 당 주위를 깨끗이 치우고, 가마를 설치해서 소고기의 머리, 앞다리를 제외한 족, 꼬리, 갈비 등을 삶는다. 소고기 삶는 물은 당 옆의 계곡물을 이용한다. 식사 때만 교대로 내려가고 당을 절대 비우지 않는다. 저녁 7시 경 제물을 진설한다. 각 제물 위에는 한지와 싸리나무로 만든 고깔을 꽂아 놓으며 촛대도 싸리나무로 만들어 사용한다. 제비는 마을기금으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