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15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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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杜密里 山祭祀 |
영어공식명칭 | A sacrifice to the mountain god in Dumil-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두밀리 |
시대 | 현대 |
집필자 | 김덕묵 |
의례 장소 | 두밀리 산제당 -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두밀리 계곡 옆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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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산신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7월 초 |
신당/신체 | 당집이며 당안에 한지로 만든 폐백이 걸려있음 |
[정의]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두밀리 마을에서 음력 7월 초에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개설]
두밀리는 수리봉, 대금산, 불기산 사이의 계곡에 위치한 산촌마을이다. ‘두밀’이란 두메산골 마을을 한자로 표현한 지명이다. 절골, 윗두밀, 원두밀, 삼거리, 샛새밀과 원새밀의 여섯 개의 자연마을이 합쳐진 곳으로 방대한 지역에 걸쳐 있으며 전체 4반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1반과 2반 마을이 중심이 되어 산제사를 지내고 있다.
두밀리 산제사 제일은 가평읍에 가서 적당한 날을 받아오는데 주로 음력 7월 초인 1일이나 2일이다. 음력 7월은 기가 허약한 달이므로 이를 보완하기 위해 7월에 제를 지낸다. 생기복덕을 보아 제관, 축관, 당주를 선정한다. 주요 제물로는 숫소를 올리며 당집에는 여신인 대금산 산신을 모신다.
[연원 및 변천]
가평읍 두밀리에서는 대략 한국전쟁 이후부터 지냈으며 30여 년전 한동안 중단되었다가 다시 지내게 되었다. 대금산 산신이 여신이라 전에는 숫소를 올렸으나 지금은 소머리만 올린다.
[신당/신체의 형태]
‘두밀리 산제당’으로 불리는 슬레이트 건물로 된 당집과 창고로 이용되는 함석지붕으로 된 보조건물이 마을 끝에서 도보로 30여 분 들어간 계곡 옆 바위 아래에 있다. 신은 여신인 대금산 산신을 모시며 당안에 한지로 된 폐백을 걸어놓았다. 당집에는 솔가지를 새끼줄에 꿰어 금줄을 쳐놓았다.
[절차]
제의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지게에 제물을 지고 가서 제당에 옮겨놓은 뒤 당에서 머물다가 새벽이 되면 제를 지낸다. 제의 절차는 고사식으로 잔을 올리고 재배하는 순으로 이어지며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소지는 산신소지를 먼저 올리고 대동소지, 개인소지 순으로 올린다. 제를 마치면 간단히 음복을 하고 내려온다.
[현황]
제의에는 기독교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주민이 참석하며 마을을 떠나 외지에서 거주하는 주민들도 이때 일부 참석한다. 제의 전에 통문을 돌려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하나 부정한 사람은 참석하지 않도록 한다. 생기복덕을 보아 제관, 축관, 당주를 선정하여 이들이 제를 주관한다. 당주, 제관, 축관은 부정한 행동을 삼가하고 상가집에 가면 안 되며 근신해야 한다. 당주는 목욕재계를 하고 제일 3일전부터 집 대문에 금줄을 쳐서 부정한 사람의 출입을 금한다. 제물로는 소머리, 삼색과일, 백설기, 조라술을 올린다. 조라술은 제일 전날 첫 새벽에 당주가 제당에 올라가서 직접 담근다. 제비는 공동으로 갹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