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7901517 |
---|---|
한자 | 松山里 山致誠 |
영어공식명칭 | A sacrifice to the mountain god in Songsan-ri |
분야 | 생활·민속/민속 |
유형 | 의례/제 |
지역 |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김덕묵 |
의례 장소 | 신목 - 마을 뒤 장락산 중턱에 있는 절터 |
---|---|
성격 | 산신제 |
의례 시기/일시 | 음력 9월 초하루 새벽 |
신당/신체 | 신목 |
[정의]
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에서 음력 9월 1일에 지내는 마을 공동체 의례.
[개설]
송산리는 산이 소나무로 덮여 있다는 뜻에서 유래하며 굽이쳐 돌아 흐르는 북한강과 울업산이 어울리는 절경에 위치한다. 청평발전소가 생기기 전만 하더라도 강변 모래사장에서는 백중장이 서서 백중이 되면 인근에서 사람들이 모여 즐거운 한때를 보냈으나 지금은 수몰되었다. 강릉 함씨의 집성촌이었으나 근래에는 많이 떠나고 몇 집만 남아 각성바지를 이루고 있다.
송산리 산치성은 음력 9월 초하루에 지낸다. 설악면에 있는 지관에게 생덕복덕을 의뢰하여 제관 1인을 선정한다. 제물은 숫놈의 돼지머리 혹은 소머리, 삼색실과, 명태포, 술, 백설기 등을 올린다. 장락산 중턱에 있는 소나무를 신목하며 산신을 모신다.
[연원 및 변천]
가평군 설악면 송산리에서 산신제가 언제부터 있었는 지는 알 수 없으나 마을이 생긴 이후로 이어져 왔을 것으로 추정된다. 송산리에 통일교 연수원이 들어선 뒤로는 통일교인들도 살고 있는데 이들도 모두 제비를 내고 산치성에 참여한다.
[신당/신체의 형태]
송산리 산치성의 신목은 마을 뒤 장락산 중턱에 있는 소나무이고 신격은 산신이다.
[절차]
음력 9월 초하루 새벽 5시에 제장으로 간다. 이렇게 일찍 가는 것은 뱀과 같은 부정한 동물을 보지 않기 위해서이다. 당제사는 깨끗한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제장에 한지를 깔고 진설한다. 이어서 제주가 첫잔을 받아 신목의 양 옆에 뿌린다. 그후 다시 잔을 받아 올리고 절을 한다. 이어서 젓가락을 세 번 울리고 절을 한다. 그리고 소지를 올린다. 소지는 산신이 잘 웅감하셨는지를 묻는 치성소지, 마을의 안녕을 위한 대동소지, 개인소지 순으로 올린다. 이어서 고시레를 하고 그 자리에서 간단히 음복을 한다.
[부대 행사]
송산리 산치성을 마치고 산에서 내려오면 제주집에서 음식을 장만하여 마을 어른들을 대접한다. 그리고 이장집에 모여서 결산을 한다.
[현황]
산치성을 위해 제를 지내기 1주일 전에 설악면에 있는 지관에게 생년월일을 주어 제주 1인을 선정한다. 1인만 선정하는 것은 정갈하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은 모두 제의에 참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제주는 자기 집 대문에 금줄을 치고 금기를 지킨다. 목욕재계를 하고 먹는 부정, 보는 부정, 듣는 부정 등 일체 부정한 것을 피한다. 제물은 이장과 마을 지도자가 중심이 되어 구입하며 삼색실과, 명태포, 소지 종이 등을 구입한다. 그밖에 숫놈의 돼지머리, 술, 백설기를 올리며 메는 올리지 않는다. 돼지 대신 여유가 있을 때는 소머리를 쓰기도 한다. 술은 제일 전날 누룩으로 빚어 신목 밑에 묻어두었다가 제의 당일 새벽에 꺼내어 사용한다. 백설기는 당에서 쪄서 올리며 제기는 제주집의 제기를 그대로 사용한다. 제비는 1주일 전 가가호호 갹출한다. 제비를 충당하고 남은 돈이 있으면 제주와 수고한 사람에게 속옷 한 벌을 사준다. 제비의 사용 내역은 연말의 마을 총회 때 보고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