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 상면 덕현리에 있는 초기 국가 시대 집자리 유적.

[조사 경위 및 결과]

덕현리 유적은 청평-현리 도로 건설 공사 과정에서 조사되었다. 2002년 도로 확포장 공사 사업을 위한 지표 조사에서 유적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결과가 나오자, 2003년 경기도 가평군 상면 연하리·덕현리·항사리 등 세 곳에서 시굴 조사를 하였다. 시굴 조사에서 유적이 확인됨에 따라 덕현리 355-20번지 일원 8,000㎡ 부지에 대해 2005년 정밀 발굴 조사를 실시하였다. 발굴 결과 초기 국가 시대 집자리 3기가 확인되었다.

집자리는 앞에 있는 임초천을 바라보고 길게 들어서 있으며, 출입구 시설이 있는 ‘철(凸)’자형 모습이다. 출입구에는 별다른 시설 없이 약한 기울기를 주었고, 출입구 기둥을 세운 흔적이 1기에서 확인된다. 내부에 난방, 조명, 취사 등의 역할을 하는 노지가 있으며, 벽에는 부뚜막이 있고, 바닥은 점토로 다짐을 하였다. 기둥 구멍은 벽을 따라 확인된다.

[출토 유물]

덕현리 유적에서는 민무늬 토기와 두드림무늬 토기 조각, 가락바퀴, 옥, 돌화살촉, 쇠화살촉, 쇠투겁창 등이 출토되었다. 나무로 만든 빗이 한 점 출토된 것도 특징이다. 빗살무늬 토기 조각 2점도 출토되어 주변에 신석기 시대 유적이 있을 가능성을 보여준다.

[현황]

덕현리 유적 일대는 도로가 설치되었고, 인근에는 수양관, 학원, 주택들이 들어서 있다. 일부 원지형이 공터로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