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리 요동 산신제와 당산제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147
한자 佳川里堯洞山神祭-堂山祭
영어공식명칭 Yodong Sansinje and Dangsanje in Gacheon-ri(Religious Ritual for the Mountain Spirit and Village Guardians)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제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집필자 이상훈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의례 장소 가천리 요동 산신제 -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요동마을 지도보기 뒷산 독배나무
의례 장소 가천리 요동 당산제 -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요동마을 지도보기 입구 느티나무
성격 민간신앙
의례 시기/일시 음력 정월 초이렛날
신당/신체 마을 뒷산 산제당에서 산신제|마을 입구 당산나무에 당산제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경천면 가천리 요동마을에서 산신에게 지내는 제의와 당산 제의.

[개설]

요동마을은 마을 뒷산 산제당에서 산신제와 마을 입구 당산나무에 당산제를 지내면서 마을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고 있다.

[연원 및 변천]

요동마을에서는 마을 뒷산 산제당에서 산신제와 마을 입구 당산나무에 당산제로 구분해 제를 모시고 있다. 요동마을 신앙은 한 번도 중단된 적 없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가천리 요동 산신제와 당산제는 마을 뒷산 골짜기에 300년 정도 되는 독배나무[돌배나무]에서 지낸다. 독배나무의 수령이 오래되어서 배가 아주 작게 열린다. 독배나무 아래에 제단이 설치되어 제물을 진설하고 산신제를 지낸다. 당산제는 마을 입구 느티나무에 제를 지낸다. 느티나무 옆에는 모정(茅亭)이 있다. 역시 느티나무 앞에 제단이 설치되어 있다. 마을 사람들은 산제당으로 모시는 독배나무에 자부심이 강하다.

[절차]

가천리 요동 산신제와 당산제는 음력 정월 초이렛날에 지낸다. 산신제를 먼저 지내고 당산제를 나중에 지낸다. 제관은 음력 정월 초사흗날 마을 사람들이 모여 선정한다. 제관과 집사를 선정하는데 금기가 매우 엄격하다. 3일 동안 바깥출입을 삼가고 목욕재계를 한다. 그리고 제관 집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린다. 산제당과 당산나무에도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린다. 그런데 요즘에는 제관 선정이 어려워 마을에서 5호씩 조를 짜서 매년 돌아가면서 맡는다. 비용은 50여 년 전에 마련한 산제답[500평]에서 나온 기금으로 충당하고 부족분은 호별로 추렴해서 충당한다. 제물은 고산장에서 산다. 돼지머리를 비롯해 나물[고사리, 무, 도라지], 삼색실과, 백설기 등이 준비된다. 산신제는 저녁 4~5시 무렵부터 준비해 지낸다. 산신제는 제관과 집사만이 참여하는데, 근처의 샘물을 이용해 제물을 장만한다. 제는 헌주-재배-헌주-독축-소지 순으로 진행된다. 소지는 마을의 모든 가구마다 소원을 빌며 올린다. 산신제를 마치면 제관 등이 저녁을 먹은 후 9시경에 마을 입구에서 당산제를 지낸다. 당산제를 지낼 제물은 돼지머리를 제외하고는 새롭게 준비한다. 당산제는 마을 사람 모두가 참여해 산신제와 같은 절차로 제를 지낸다. 당산제를 마치면 음복한다.

[축문]

산신제 축문(山神祭 祝文)

유세차 모년 모월 모삭 모일 모유사(維歲次 某年 某月 某朔 某日 某有司)

감소고우(敢昭告于)

산왕후토지신 금위길진 유아동중(山王后土之神 今爲吉辰 惟我洞中)

가가인인 목욕재계 각진기성(家家人人 沐浴齋戒 各盡其誠)

관재시비 화재질병 일소일퇴(官災是非 火災疾病 日消日退)

지성소도 근이주과 건고(至誠所禱 謹以酒果 虔告) 상(尙)

향(饗)

당산제 축문(堂山祭 祝文)

유세차 모년 모월 모삭 모일 모 유사(維歲次 某年 某月 某朔 某日 某官)

감소고우(敢昭告于)

당산지신 신영모모 길일택지(堂山之神 新迎某某 吉日擇之)

유아동중 각진기성 재해질병(惟我洞中 各盡其誠 災害疾病)

일소일퇴 농수재수 만사여의(日消日退 農數財數 萬事如意)

근이주과 건고(謹以酒果 虔告) 상(尙)

향(饗)

[부대 행사]

가천리 요동 산신제와 당산제가 끝난 후 음력 정월 초여드렛날에 마을회관에서 음복하며 즐겁게 논다. 특히 당산제가 끝나고 바깥뜸에 위치한 동구나무에서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그리고 음력 정월 대보름날에는 마을총회를 하면서 결산한다.

[현황]

요동마을은 안뜸, 바깥뜸, 동향동, 시우동 등 4개의 자연마을로 구성되었으나 산신제와 당산제를 지내는 곳은 안뜸에 위치한다. 그런데도 모든 마을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마을신앙에 참여하고 있다. 바깥뜸 천변에 느티나무로 조성된 숲이 있다. 마을을 마주 보는 산이 신선봉인데 윗부분 바위가 홍어 입처럼 생겼다고 해 마을의 재물을 빼앗아 간다는 속설이 있는데, 이를 막기 위해 마을 숲을 조성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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