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7001217
영어공식명칭 A Tale of Gombosawi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 의암리
집필자 김영미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1년 8월 12일 - 「곰보사위 이야기」 황인덕이 김판용에게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1년 12월 29일 - 「곰보사위 이야기」『완주의 구전설화』에 「곰보사위 이야기」로 수록
채록지 「곰보사위 이야기」 -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 의암리 지도보기
성격 설화
주요 등장 인물 중신아비|장인|곰보 사위|신부
모티프 유형 곰보의 꾀

[정의]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 의암리에서 곰보사위에 관련하여 전해오는 이야기.

[채록/수집 상황]

「곰보사위 이야기」는 황인덕이 2001년 8월 12일 전라북도 완주군 상관면 의암리 옷바우마을 김판용[남, 80세]에게 채록해, 『완주의 구전설화』[신아출판사, 2001] 208~218쪽에 「곰보사위 이야기」로 수록했다.

[내용]

중신아비[남의 혼인을 중매하는 남자]가 중신을 잘해서 어떤 사람이 장가를 잘 갔는데, 그 사람이 중신아비에게 중신해 준 값을 내지 않았다. 그러자 중신아비는 이에 원한을 품고 있었는데, 그 사람이 장가가서 낳은 딸이 시집갈 시기가 되자 중신아비가 일부러 재산도 없고 곰보인 신랑을 소개해 주었다. 드디어 택일[결혼 날짜를 정함]하고 식을 올리기 위해 곰보는 떨어진 옷을 빨아서 입고 다 떨어진 가마를 해서 신부 마을에 도착했다. 신부 아버지가 이들 일행을 먼저 보게 되고, 신랑이 남루한 데다가 얼굴이 곰보임에 깜짝 놀라서 딸을 시집보내지 않으려고 했다. 그러나 신부는 부모님이 이미 결정한 일이니 예식을 올리겠다고 고집을 부렸고, 결국 식을 올리고 첫날밤을 함께 보내게 됐다. 첫날밤에 곰보 신랑은 신부에게 아무 날 저녁에 백목을 타고 넘어오기로 약속을 받고, 곰보 신랑은 신붓집에서 도망을 나왔다. 도망을 친 곰보 신랑은 곧바로 자신의 고모에게 가서 돈을 빌려 교군[가마를 메는 사람]을 샀다. 그리고 교군을 데리고 신부와 약속한 날 저녁에 백목을 던져 신부를 데리고 나와서 고모 집으로 갔다. 곰보 신랑은 신부와 살았는데, 신부 친정집에서는 신부를 백방으로 찾았으나 찾지 못했다. 그렇게 3년쯤 지났을 때 곰보 신랑은 찹쌀떡을 해서 처가에 다니러 갔다. 곰보 신랑은 장인에게는 모른 척하며 각시[아내]가 어디에 있는지 물었다. 장인은 딸이 죽어서 이미 땅에 묻었다고 하자, 곰보 신랑은 딸의 무덤을 파 가겠다고 하였다. 장인은 할 수 없어 재산의 절반을 주었다. 이제 곰보 신랑은 부자로 살면서 다시 신부를 데리고 장인을 찾아갔지만, 장인은 자신을 속였음을 알고 딸을 외면했다. 그런데 장인이 빚놀이[돈놀이]를 하다가 곤경에 처하자 꾀 많은 곰보 사위가 이를 도와주었다. 결국 장인이 사위를 인정하게 되어 재산을 다 주었고 곰보 신랑은 아주 잘살게 되었다.

[모티프 분석]

「곰보사위 이야기」는 주요 모티프가 ‘곰보 사위의 꾀’인데, 가난하고 외모도 곰보인 총각이 부잣집 딸과 결혼하고, 자신의 꾀로 곤경을 극복하여 잘살게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이 「곰보사위 이야기」는 풍성한 구연과 구체적인 서사 전개로 이야기의 재미를 증가시키고 있다. 신랑감의 외적인 요소인 외모나 재산은 꾀로 표현되는 ‘지혜’를 능가할 수 없다는 민중적 의식도 엿볼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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