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중동과 상동 및 송내동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아파트 단지.

[개설]

상동택지개발지구는 1997~2002년에 걸쳐 경기도 부천시 일원의 면적 3,117,369.4㎡에 세워진 대단위 아파트 단지이다. 1999년 4월 15일 1공구에 대한 조성 공사가 착공되어 1999년과 2000년에 실시 계획이 변경 승인(경기도 고시 제1999-403호, 경기도 고시 제2000-227호)되었으며, 2002년 3월 29일 입주가 시작되었다. 6월 대지 조성 공사가 마무리되고, 2002년 12월 31일 사업 준공이 완료되었다.

호수는 17,132호로 단독 주택 970호, 공동 주택 16,162호(아파트·연립 주택)이며, 인구수는 51,396명으로 계획되어, 사업비 10,864억 원(용지 7,684억 원, 조성 3,180억 원)을 들여 1997년 8월 27일~2002년 12월 31일에 걸쳐 조성되었다. 중동 신도시와 함께 신도시를 형성하고 있으며, 인공 하천 및 인공 호수 등 친수 공간을 배치한 친환경적 개발 사례이다.

[주변 환경]

상동택지개발지구는 동쪽으로 중동 신도시와 접하고, 서쪽으로 인천광역시 부평구 삼산동·갈산동·부개동 일대의 택지 개발 지구와 이웃하면서 약 3만 5,000가구가 거주하는 서부 수도권 신도시를 형성하고 있다. 그린벨트가 없이 곧장 인천시 주거 지역과 연결되는 만큼 도시 연담화(連擔化: 2개 이상의 도시가 서로 팽창하면서 하나의 대도시로 연결되는 현상)를 방지하기 위해 부천시와 인천광역시에서 유원지·공원·체육 시설 등 녹지 공간을 많이 조성하였다. 이에 따른 개발 비용은 많이 들었으나 그만큼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되었다.

지구 내 불량 주택 754채와 영세 공장 378동을 이전하여 낙후 지역을 개발하면서 3곳의 근린 공원과 10곳의 어린이 공원도 만들었으며, 인공 하천(실개천)과 인공 호수 등 친수 공간을 많이 확보하고 있다. 인공 하천의 경우 5.5㎞의 수로 변을 따라 산책로(4.7㎞)와 자전거 도로(3.3㎞), 인공 섬, 생태학습장, 연못, 도섭지, 물놀이 공간 등이 조성되어 있다. 한편 도시를 에둘러 흐르는 인공 하천과 녹지축을 연결한 생태계 복원도 잘되어 있다. 인공 하천에는 ‘시민의 강’이란 실개천이 흐르는데, 아파트 단지에서 나오는 하수를 재처리한 물을 사용하고 있다.

[현황]

상동택지개발지구 사업으로 부천시 주택 보급률이 8.4% 높아지는 등, 상동택지개발지구가 개발됨으로써 부천시의 발전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상동택지개발지구 안에 들어서 있는 부천테마파크 내 66,000㎡ 규모의 부천영상문화단지에는 광복 전후 종로 거리를 재현한 SBS 「야인시대」의 야외 세트장이 있고, 「태극기 휘날리며」를 촬영한 장소이기도 하다. 또한 아인스월드, 부천 사계절 스키돔 등이 있어 부천시민들은 물론 다른 지역민들까지 끌어 모으고 있다. 특히 2010년까지 완공될 지하철 7호선 연장 구간으로 확정되면서 상동택지개발지구도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의의와 평가]

2004년만 하더라도 상동택지개발지구는 중동 신도시와 상동 신도시의 집값을 끌어올리는 기능을 하였지만, 발달한 상권이 주거 환경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면서 상동 신도시 아파트는 오히려 집값 오름세가 주춤해지는 데 반해, 건설된 지 10년이 넘은 중동 신도시 아파트가 오히려 집값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다는 평가가 있다.

실제로 중동 신도시와 상동 신도시는 서울특별시 강남과 목동, 경기도 분당, 평촌, 용인 등 이른바 버블세븐 파동이 터진 이후 14.21%가 상승하였다. 중동 신도시는 실제 주거 가치를 판단할 수 있는 전세 가격도 2008년 상반기 동안 8.68%가 올라 경기도 군포시 산본, 구리시, 남양주시에 이어 수도권 지역에서 네 번째로 가장 많이 상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