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1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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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古康洞先史遺蹟積石環溝遺構 |
영어의미역 | Memorial Ritual Eemains of Prehistoric Times in Gogangdong |
분야 |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유형 유산 |
유형 | 유적/유물 산포지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경기도 부천시 작동 |
시대 | 선사/청동기 |
집필자 | 이희인 |
성격 | 제사유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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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지 주소 |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고강본동|작동 |
[정의]
경기도 부천시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발굴된 청동기시대 제사 유적.
[위치]
고강동 선사유적은 고강동과 작동에 있는 해발 91.6m의 청룡산 정상부와 주변 능선에 위치한다. 이곳은 부천시의 북동부 끝자락에 해당하며, 행정구역상으로 고강본동·고강동·작동 등 3개 동에 걸쳐 있다. 유적이 위치한 청룡산은 낮고 경사가 완만한 구릉으로 현재는 주택가에 둘러싸여 섬처럼 되어 있으며, 경인고속도로가 구릉의 중앙부를 동서로 관통하면서 구릉이 남북 방향으로 양분되어 있다.
유적은 경인고속도로를 기준으로 북쪽은 A지구, 남쪽은 B·C지구로 구분된다. A지구에는 해발 68.9m의 주능선을 따라 완형 또는 일부 파괴된 주거지 11기가 위치한다. B지구에는 해발 91.9m의 구릉 정상부를 중심으로 주거지 10기, 적석환구유구(積石環溝遺構),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의 석곽묘가 분포한다.
[발굴조사경위 및 결과]
고강동 선사유적은 1995년 여름 홍수로 노출된 반월형석도(半月形石刀)와 석창(石槍) 등이 부천시에 신고되면서 알려졌다. 이후 몇 차례의 지표 조사를 통해 유구 일부가 드러나 있음이 확인되었으며, 1996년부터 본격적으로 발굴 조사되었다. 발굴 조사는 1996년부터 2005년까지 한양대학교박물관과 문화인류학과,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 등이 7차례에 걸쳐 실시하였다.
1~4차 조사는 한양대학교박물관과 문화인류학과가, 5~7차 조사는 한양대학교 문화재연구소가 실시하였는데, 현재까지 발굴 조사 결과 청동기시대 주거지 21기를 비롯해 청동기시대 제사 유적으로 추정되는 적석환구유구가 확인되었다. 이 밖에 통일신라시대와 고려시대 석곽묘 13기와 조선시대 건물지도 함께 조사되었다. 2000년 4차 발굴 조사 후 현지에 보존되어 있다.
[형태]
적석환구유구는 가운데에 적석시설(積石施設)이 있고 이것을 중심으로 원형을 이루며 도랑[溝]이 돌아간다. 적석시설은 말각방형의 평면형으로 한 변의 길이가 600㎝ 가량이며, 적석의 가운데 부분이 다소 불룩한 형태를 띤다. 도랑은 적석시설과 10m 내외의 거리를 유지하면서 원형으로 돌아간다. 도랑의 지름은 도랑 바깥선을 기준으로 약 30m이며 전체 길이는 63m이다. 도랑의 서쪽 일부는 끊어져 있는데, 이는 출입을 위한 것으로 생각된다. 도랑의 폭은 3~4m 가량이나 경사가 급한 남동쪽은 1m 내외이며, 깊이는 약 80~100㎝ 정도이다.
[출토유물]
적석시설에서는 무문토기 몇 점이 출토되었다. 도랑에서는 공렬토기(孔列土器)·점토대토기(粘土帶土器)·제기형토기(祭器形土器), 환형파수편(環形把手片) 등이 출토되었다.
[의의와 평가]
고강동 선사유적 적석환구유구는 고강동 선사유적에서 가장 높은 곳에 독립적으로 위치하는 입지적 특성, 제기형 토기가 출토된 점, 바닥면에 불탄흙[燒土]의 흔적이 남아 있는 점을 고려해 볼 때 제사 유적으로 파악된다. 2000년 조사 당시에는 그 예를 찾기 어려웠던 제사 유구로서 청동기시대의 의례는 물론 종교와 사회조직 등 비물질적인 분야를 파악하는 데에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