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 시민들이 생활의 물적 기초를 마련하기 위하여 일정한 일에 종사하는 활동.

[개설]

직업이란 자급자족의 사회를 벗어나 분업화된 사회에서 사회 구성원이 자신의 능력과 특기를 살려 사회 속에서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고, 이를 통해 의식주 생활을 영위하고 자신의 능력을 계발하면서 심리적 행복을 추구할 수 있게 하는 일, 또는 그 활동이다. 인간 사회가 원시적 자급 자족 상태를 벗어나 점차 분업화되면서 직업이 성립하게 되었다. 사회의 규모가 커지고 조직이 발달함에 따라 직업은 점점 복잡·다양하게 되어 오늘날에는 수만가지의 직업이 존재하고 있다.

[변천]

광복 후 1960~1970년대까지만 해도 부천 지역은 서울에 인접한 근교농업 지대를 형성하면서 농업이 주된 산업이었다. 평야지대의 토지가 비옥하고 수리 시설이 잘되어 있어 쌀·보리 등의 주곡 작물 외에 복숭아·포도 등 과수와 채소, 화훼 등의 원예농업이 이루어져 왔다. 따라서 부천 지역의 거주자들은 대부분 농업에 종사해 왔다. 그러나 1970년대 공업화·도시화에 따른 시가지의 확장과 신시가지 개발 등에 의해 농경지는 공장 지대나 신시가지로 바뀌었고, 농업 중심에서 공업 중심으로 탈바꿈하여 직업이 점차 제조업이나 공장과 관련된 일에 종사하게 되었다.

특히 1973년 부천시로의 승격 이후 대도시와의 인접, 노동력의 풍부라는 요인에 의해 상·공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부천시는 공업 중심의 도시로 변하였다. 2000년대를 지나면서 21세기 지식정보산업의 시대를 맞이하여 부천도 고부가가치 산업이 급속도로 유입되어 기존의 제조업 중심 산업구조에서 지식산업, 정보·문화산업 등 미래형 산업구조로 빠르게 바뀌어 가는 추세이다.

[현황]

부천시의 산업구조는 대체로 2차산업인 제조업의 비율이 점차 낮아지고 3차산업의 비율이 크게 높아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2019년 12월 말 기준으로 작성된 『2021년도 부천시 경제지표조사 결과 보고서』에 의하면 부천시 소재 종사자 수 1인 이상 사업체 수는 5만 2639개소로 제조업이 1만 229개소[19.4%], 도소매·음식 숙박업 2만 3519개소[44.7%], 기타 산업 1만 8891개소[35.9%]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제조업의 대표 업종은 전기·전자 관련 제조업과 금속 관련 제조업의 비율이 높은 편이다. 한편 가장 높은 비율을 보이는 도소매·음식 숙박업의 경우 도매 및 소매업, 음식·숙박업으로 자영업자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기타 산업의 경우 부동산업, 출판, 영상, 정보 서비스,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 교육 서비스업,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조업의 경우 주력산업은 금형 산업, 조명 산업, 로봇산업, 패키징 산업 등이 가장 많고, 1인~4인으로 운영되는 소규모 영업장이 6,303개소[61.6%], 5인부터 19인으로 운영되는 업체가 3,358개소[32.8%]로 가장 많았다. 한편 도소매업은 1만 3411개소, 음식 숙박업소는 1만 108개소로 제조업과 기타 산업에 비해 월등히 숫자가 많다. 기타 산업에서는 수리 및 개인 서비스, 기타 서비스업이 많은 숫자를 보이고 있다. 도매 및 소매·음식 숙박업과 기타 산업의 운영 행태는 1명~4명으로 운영되고 있는 업체가 3만 3351개소[78.6%]를 차지하고 있다. 이를 통해 부천의 산업구조와 직업은 소상공인 위주의 서비스업이 가장 많은 비율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