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에서 주민들의 건강을 보호·증진하기 위하여 지방자치단체나 의료 기관 등이 행하는 활동.

[개설]

보건 의료는 국민의 건강을 보호·증진하기 위하여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의 보건 의료 기관 또는 보건 의료인 등이 행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한다. 협의의 보건 의료는 질병 진단과 치료를 다루는 과학과 기술로서, 환자 개개인을 대상으로 하는 질병 치료의 실천 및 그 체계를 의미한다. 광의로는 인간의 건강을 유지하고 증진시키기 위한 제반 활동으로, 부천시 소재 보건 의료 기관을 총칭한다고도 볼 수 있다. 여기에서는 보건 의료와 관련하여 부천시 보건소의 활동, 노인, 장애아 현황, 모자 보호 시설, 사회 복지 시설, 감염병 등과 관련된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살펴본다.

[노인 복지 시설]

우리나라는 심각한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노인 복지가 중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부천시 노인 복지 시설 중 특히 의료와 관계되는 것으로는 노인 요양 시설(실비 노인 요양 시설, 유료 노인 요양 시설), 노인 전문 요양 시설, 유료 노인 전문 요양 시설, 노인 전문 병원 등이 있다. 이와 같은 구분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노인 복지와 관련하여 이에 대한 구분이 엄격하지 못하다는 점이다. 구분이 엄밀하지 못하다는 점은 이에 대한 대처가 미흡하다는 것과 일맥상통한다. 노인 복지 시설 유형에 따른 적절한 복지 시설들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부천시에서 실시하는 노인 복지 사업은 첫째, 생산적인 복지 정책의 일환으로 노인의 사회 참여와 지역 봉사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건전한 노후 여가 활동 여건을 조성하는 ‘노인 일자리 사업’을 들 수 있다. 둘째, ‘손주 사랑’은 동화 구연에 관심 있는 50세 이상의 남녀 노인들을 모집하여 소정의 교육(기초·보수) 이수 후 지역 사회 내의 어린이집, 유치원, 기타 교육 기관 등의 아동들을 대상으로 동화 구연 활동을 하는 전문 클럽으로 현재 부천시에서 활동하고 있다. 2008년 사회지표 조사 결과 노인여가복지시설은 총 354개이다.

[보건소]

부천시에는 1959년 경기도립부천보건소로 발족하여 1993년 원미구 보건소로 개칭하였다가 2016년 7월 4일 명칭이 변경된 부천시보건소, 1990년 남구보건소 설치 조례에 의하여 설치되어 1996년 소사구 소사본동으로 이전하였고, 2016년 7월 4일 명칭이 변경된 소사보건센터, 1995년 오정동 보건소로 오정동에 개소하였다가 2016년 7월 4일 명칭이 변경된 오정보건센터가 있다. 이들 보건소에서는 감기, 당뇨, 고혈압, 관절염 등 일반 진료뿐만 아니라 노인정 무료 순회 진료, 가정 방문 진료, 치과 진료, 한방 진료 등을 실시하고 있다.

의료 서비스의 사각 지대에 있는 주민들을 위하여 부천시 보건소에서는 인터넷 등을 통하여 생애 전환기 무료 건강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비취학 청소년, 의료 급여 수급권자 및 건강보험 가입자로 만 40세 및 66세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또한 2008년 현재 전국 가구 월 평균 소득의 50% 이하의 가정을 대상으로 산모·신생아 도우미 지원 사업을 실시하는 등 저소득층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보건 의료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부천 주민들의 보건 의료의 주요 축을 담당하고 있는 보건소의 주요 인력 현황을 살펴보면 전문성을 갖춘 의사보다는 간호사 및 보건직 등에 집중되어 있다. 1개 보건소에 전문성을 갖춘 의사가 2명 내외로 배치되어 있어 매우 낮은 의사 확보율을 나타내고 있다. 2004년 이후 한의사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수 있으나, 주민들의 건강과 직접 관련 있는 보건소의 경우 이용 시간 확대, 전문 인력 증원을 위한 예산 확보 및 투입이 절실하게 요구된다. 2008년 사회지표 조사 결과 보건소 인력은 총 102명이다.

[결핵 및 법정 감염병 발생 현황]

보건소에 등록된 결핵환자 수를 살펴보면, 소득 수준이 낮고 건강 상태가 불량하며 의료 기술이 열악한 환경에서 결핵환자 숫자가 줄어들지 않고 발생함을 알 수 있다.

2007년 사회지표 조사에 따르면, 부천시민에게 발생하는 주요 법정 감염병은 제2군 감염병으로 발생 건수가 603건에 달하고 있다. 제2군 감염병 중 발생 빈도가 높은 감염병은 수두(572성)로 인구 1만 명당 이환율이 6.7로 나타나고 있다.

결핵 및 법정 감염병 발병이 증가 추세에 있다는 것은 가장 기초적인 보건 의료 서비스의 부재를 단적으로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부천 주민들의 경우 각종 예방 접종을 위해 동네 병·의원을 방문하는 경우가 55.6%로, 2006년 보다 2% 증가하였으며, 보건소를 방문하는 경우는 37.1%로 소폭 상승하고 있는 추세이다. 종합 병원이나 대학 병원은 거의 찾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소득이 낮을수록 각종 예방접종을 위해 보건소를 찾는 경우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장애인 등록 현황 및 모자 보호 시설]

2004년 현재 부천시의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는 총 8,088가구의 15,413명으로 인구 대비 1.8%이며, 의료 급여 수급자는 16,462명으로 인구 대비 1.9%에 달한다. 또한 인구의 노령화와 만성질환에 의한 장애의 증가, 교통 사고·산업 재해·환경 오염에 의한 피해, 약물 남용 등 선·후천적 장애 발생 요인의 증가로 신체적·정신적 장애인 수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부천시의 장애인 등록 현황을 보면, 지체 장애, 시각 장애, 청각 장애 순으로 높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표〉GC01600451_05_부천의 장애인 등록 현황

[의의와 평가]

사회를 구성하는 인적 자원의 변화, 즉 출산율 감소, 노인 인구 증가 및 사회적 환경의 변화에 따라 장애인 수가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부천시에서도 보건소 역할의 확충, 저소득층에 대한 제도적 차원의 지원 등이 활발히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특히 2007년 부천시 사회지표 조사에서 건강 증진을 위한 최우선 사업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에 노인·장애인 건강 지원 정책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32.2%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저소득층 건강 검진 확대가 14.8%, 공공 보건 시설 확충이 15.1%로 나타났다. 이와 같은 조사를 토대로 부천시는 시민들에게 보다 높은 보건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이다.

2007년 부천시 사회지표 조사 결과를 보면, 부천 시민의 건강 관리 방법으로 정기적으로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50% 이상(2000년 51.7%, 2003년 52.9%, 2007년 52.2%)이 등산, 조깅을 통해 건강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 수영장, 헬스장, 에어로빅 순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와 같은 주민들의 운동 패턴을 고려해 볼 때, 중·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많은 부천시의 경우 지역 특수성을 고려한 운동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 단지 건설 시 주변 산지를 활용하거나 부천시에 있는 성주산 등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등산로·산책로를 조성하는 등 기반 시설을 체계적으로 정비해야 할 것이다.

이외에 부천시 사회지표 조사에 응답한 15세 이상 인구 중 흡연 인구가 2000년 22.5%에서 2007년 23%로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따라서 이에 대비할 수 있는 부천시만의 독특한 보건 의료 체계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