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086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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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富平府地圖 |
영어공식명칭 | Map of Bupyeongbu |
분야 | 역사/근현대 |
유형 | 문헌/문서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조선/조선 후기 |
집필자 | 김희태,박덕유 |
작성 시기/일시 | 1760년 - 「부평부지도」 작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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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격 | 고지도 |
용도 | 행정용 |
발급자 | 부평도호부 |
[정의]
1760년 부평도호부에서 만든 부천 지역 고지도.
[개설]
「부평부지도(富平府地圖)」의 범위는 오늘날 인천광역시 부평구·계양구·서구의 일부, 부천시, 서울특별시 구로구 일부에 해당한다.
[제작 발급 경위]
1760년(영조 36) 『여지도서(輿地圖書)』의 편찬 지침에 따라 부평도호부에서 만든 지도이다.
[형태]
31㎝×41㎝의 크기로 목판본이다.
[구성/내용]
「부평부지도」에는 읍내의 건물 배치 등은 모두 생략되고 산줄기와 물줄기, 교통로를 중심으로 표시되어 있다. 어떤 간략한 도식이라도 사창(社倉) 표시가 빠지지 않는 것은 흥선대원군(興宣大院君)의 명에 의해 만들어진 읍지도의 성격을 잘 말해 주고 있다. 읍치 방향은 남향으로 지금과 일치하지만 한강 물줄기는 실제로 계양산 뒤에 있어야 함에도 왜곡되어 있다. 한강이 지나치게 강조되어 있는 것은 물자 유통 측면에서 사실상 부평의 문턱이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교통로를 살펴보면, 한양에서 강화로 가는 길목에 굴포교가 놓여 있고, 한양과 부천을 잇는 교통로가 양화진에서 대교(大橋)를 지나고 있다. 인천으로 가는 길은 읍을 지나가는 길과 시흥 쪽에서 오정면을 지나 성현(星峴)을 넘어가고 있다. 서해안도 그려져 있는데, 섬마다 사람의 유무를 표시하고, 배가 항행 가능한 뱃길을 명시하고 있다. 또한 뱃길을 따라 행정 경계가 표시되어 있으며, 수로 정보도 상세하게 묘사되어 있다.
지도는 북쪽을 위로 하고, 동쪽으로는 한강이, 서쪽으로는 서해와 부속 도서들이 그려져 있다. 구도로 중심부는 북쪽의 계양산에서 시계 방향으로 축곶산[지금의 인천광역시 서구 가정동]과 원적산[지금의 철마산]을 경계로 하며, 남동쪽으로 이어지는 산줄기가 등소정면, 석천면, 옥모면, 수탄면, 주화곶면, 당산면을 둘러싸고 있다. 석곶면과 황어면 일대는 중심부 외곽에 분포하는 면들로 기재되어 있다.
[의의와 평가]
「부평부지도」는 당시 지도를 그릴 화원을 확보하지 못해 지도 제작에 어려움을 겪다 보니 각 군현에서 전해 오던 회화식 군현 지도를 베끼는 식으로 만들어졌다. 『여지도서』 편찬 단계에서 이미 기능이 마비된 시설이 본문에 기록되거나 도면에 표시되어 있기도 하다. 이는 기존의 지도를 베끼는 과정에서 생긴 오류인데 이를 통해 당시 지방 지도의 제작 과정을 추론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