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부천시 상동영상문화단지에 있던 영상 촬영장.

[개설]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는 2002년 7월 29일 SBS에서 김두한의 일대기를 그린 드라마 「야인시대」 세트장으로 건립되었다. 1930년대부터 1980년대까지의 서울 종로와 명동 거리를 재현한 오픈 세트장으로, 영화와 드라마 등의 영상 촬영장으로 활용되었다. 그동안 임권택 감독의 「하류인생」을 비롯해 「역도산」, 「청연」, 「기담」, 「천년학」, 「라듸오 데이즈」 등 많은 영화들이 촬영되었다. 드라마의 경우 「야인시대」를 시작으로 KBS의 「찔레꽃」·「로즈마리」·「황금사과」·「서울1945」·「고향역」, MBC의 「영웅시대」·「김약국의 딸들」·「자매바다」·「메리대구 공방전」·「거침없이 하이킥」, EBS의 「명동백작」·「지금도 마로니에는」 등의 텔레비전 드라마도 촬영된 곳이다. 2010년 2월부터 MBC 16부작 한국전쟁 60주년 특별기획드라마 「로드넘버원」을 촬영하였다.

[건립 경위]

1997년 제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개최를 계기로 영상 촬영과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는 부천영상문화단지에 대한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되었다. 이에 부천시와 부천 지역 문화 예술인들이 뜻을 모아 지역 영상 문화를 발전시키고 부천시를 21세기 문화 도시로 건설하기 위한 부천 영상 도시화 사업을 추진하면서 설립하게 되었다.

[변천]

부천시는 2001년 10월 8일 드라마 「야인시대」 촬영을 위한 오픈 세트 건립과 운영에 대한 협약을 주식회사 티비앤투데이와 체결하였다. 그해 11월 22일 부천시 상동에 오픈세트장 설립을 위한 기공식을 가졌으며, 2002년 3월 5일 개장하였다. 2001년 12월부터 2002년 3월까지는 티비앤투데이가 위탁 경영 방식으로 운영하였으며, 2002년 4월부터 2004년 8월까지는 임대 경영으로 운영하다가 2004년 9월 9일 이후부터 부천문화재단에서 운영을 맡았다. 그러나 대부분 시설이 목재 재질의 가설 건축물로 건물의 노후화와 관리 비용이 가중되는 등 유지에 어려움이 커진 데다 관람객 수가 크게 감소해 운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1년 8월 시민들의 안전을 고려해 폐장하였고 2012년 3월 모든 시설물을 철거하였다.

[구성]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는 부지 면적 4만 707㎡ 규모에 「야인시대」 촬영 세트 160개 건물과 「하류인생」 촬영 세트 27개 건물 등 약 200여 개의 촬영 세트를 보유하였으며, 영상 촬영 세트장으로서의 스튜디오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하였다.

[현황]

2002년 일반 관람객 11만 1737명이 찾은 이래, 2007년에는 12만 4277명의 관람객이 찾았으며, 2008년까지 총 142만 2569명의 관람객이 방문하였다.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의 인접 시설로는 과학기술과 로봇에 대한 체험을 제공하는 부천로보파크, 유네스코가 지정한 문화유산이 축소 전시된 미니어처 테마 파크인 아인스월드, 춘의동에 위치한 종합 놀이 공원인 원더존, 실내 스키 돔 등을 완비한 전문 레저 파크인 웅진플레이도시, 한국 만화를 보존·전시하고 있는 한국만화박물관 등이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서울 방면에서는 경인고속국도를 타고 수도권 제1순환고속도로 판교 방향과 중동 나들목을 지나면 도착할 수 있으며, 부천 방면에서는 계남대로 인천 방향에서 중동 나들목 지하도를 지나면 곧바로 도착할 수 있었다. 대중 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5-2번, 37번, 87번, 558번, 905번, 5-5번, 7-2번, 23-2번, 1200번 등의 버스 노선이 경유하였다.

부천판타스틱스튜디오는 연중 무휴로 개방하였으며,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 관람할 수 있었다. 입장 요금은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 어린이 1,000원이며, 단체 관람은 할인이 가능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