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180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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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特産物 |
영어공식명칭 | Specialty |
분야 | 정치·경제·사회/경제·산업 |
유형 |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장정규,오영훈 |
[정의]
경기도 부천시에서 특별히 생산되는 산물.
[개설]
복숭아는 부천시의 상징일 정도로 잘 알려진 부천 지역의 특산물이었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경제개발로 인해 복숭아밭이 대부분 사라졌기 때문에 그 흔적조차 찾기 어려워졌지만, ‘복사골’이라는 지명이 그대로 남아 있고, 복사골예술제도 유지되고 있다. 복숭아 외에도 국화와 장미 등 화훼류가 부천의 수출 품종으로 자리매김하여 주요 특산물이 되고 있다.
[복숭아]
오래전부터 성주산(聖柱山)을 중심으로 야생 복숭아나무가 심어져 있었으나, 부천 지역에 개량된 복숭아나무가 처음 재배되기 시작한 때는 조선 후기인 1900년대 초부터이다. 일설에 의하면 당시 인천역 역장이었던 일본인 다케하라가 처음 복숭아를 재배하기 시작하여 다른 일본인들에게도 전파되었다고 한다. 토지 조사 사업 등의 명목으로 조선인의 토지를 강제로 몰수한 일본인들은 그들의 구미에 맞는 작물을 재배하였는데, 부천 지역에서는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복숭아나무가 재배되기 시작하였다.
1925년쯤에 복숭아밭 재배 면적이 크게 증가하면서 부천 지역의 복숭아가 전국적으로 명성을 얻기 시작하였으며 1960년대까지 부천 지역의 특산물로 자리매김하였다. 그러나 1970년대 이후 경제개발에 따른 국토 개발로 인해 대부분의 복숭아밭은 사라져 버렸다. 복숭아 생산량은 1930년에 1,125t, 1960년에 2,000t에서 1970년에 절정기를 이루어 1.75㎢[175㏊]의 면적에서 생산량을 측정할 수 없을 정도의 많은 수확량을 기록하였다가 1985년 5만㎡[5㏊]의 면적에서 36t을 생산하는 데 그쳤다.
[관련 축제]
부천의 특산물과 관련된 축제와 행사로는 성주산복숭아축제, 국화꽃축제, 장미꽃축제 등이 있다.
먼저 성주산복숭아축제는 부천을 대표하는 특산물인 복숭아를 잊지 않기 위해 1990년대 후반부터 개최되었다. 부천시는 복숭아밭이 많은 부천의 복사골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부천시 송내동 313-11번지 성주산 비탈 약 2만 6400㎡ 규모의 부지에 1,000여 그루의 복숭아밭을 조성하였다. 이후 복숭아꽃이 필 무렵이면 복숭아꽃축제를 개최하고, 열매가 익어 가는 7월에는 성주산복숭아축제를 개최하고 있다. 행사에서는 풍물 놀이와 전통 공예 체험 그리고 복숭아 먹기 및 깎기 대회 등이 열렸다.
한편, 최근 들어 장미와 국화 같은 화훼류가 부천 지역에 심어지면서 관련 축제가 성행하고 있다. 이 중 국화꽃축제는 부천시 춘의동 부천자연생태공원에서 해마다 가을에 개최된다. 가을 국화 전시회를 통해 평소 일반인이 접해 보지 못한 품종들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로 자리 잡고 있다.
장미꽃축제는 부천시가 1999년 조성하고 개장한 도당동 소재의 백만송이장미원에서 2001년 최초로 개최되었다. 장미꽃축제는 장미가 꽃망울을 터뜨리는 매년 6월경 열리고 있다. 처음 열렸을 당시 주변 교통이 마비될 정도의 인파를 불러모아 화제가 되기도 하였다. 백만송이장미원에는 6만 6000㎡ 부지에 장미 12만여 본과 야생화 25종이 식재되어 장관을 이루고 있다. 백만송이장미원에는 사계절 장미, 넝쿨 장미, 꽃터널, 원두막, 벤치, 테마별 꽃말과 아름다운 시문이 설치되어 있으며, 야간에는 장미꽃 군락이 조명과 어우러져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현황]
2022년 현재 부천의 대표적 특산물인 복숭아밭은 거의 사라지고 일부 소수의 지역에서만 복숭아밭이 확인될 뿐이다. 하지만 복사골 부천의 상징인 복숭아를 잊지 않기 위해 축제는 진행되고 있고. 2022년 8월 제21회 부천 소사복숭아축제가 부천여자중학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부천 소사복숭아축제는 성주산복숭아축제를 계승하여 진행되고 있는 부천의 대표적인 복숭아 축제이다.
한편, 백만송이장미원에서도 국내 최대 규모의 장미꽃축제가 2022년 6월에도 이어졌다. 반면 국화꽃축제는 부천자연생태공원에서 2013년까지 이어져 오다가 점차 부천시청에서 작은 규모의 전시회로 그 규모를 줄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