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193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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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의미역 | Go to Yeokgokdong on snowing day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영자 |
[정의]
1992년 경기도 부천 지역에서 활동하는 구자룡이 역곡동을 소재로 쓴 시들을 묶은 시집.
[개설]
『눈 내리는 날은 역곡동으로 가자』는 구자룡의 16번째 시집이자 부천의 지역명을 제목으로 한 구자룡의 세 번째 시집이다.
[구성]
저자의 머리말에 이어 제1부 ‘지리산 엽서’(18편), 제2부 ‘눈 내리는 날은 역곡동으로 가자’(17편), 제3부 ‘여의도’(17편), 제4부 ‘풍경’으로 나뉜다. 그 외에 「고향 이야기」1~8과 부천 지역신문 창간을 축하하며 쓴 「축」1~6, 부천대학교 교수이며 평론가인 민충환의 발문 「구자룡, 비상하는 날갯짓을 위해」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표제시 「눈 내리는 날은 역곡동으로 가자」는 복사골 부천이 되기까지의 과정에 대한 서술과 부천의 옛 이름 ‘소사’에 대한 짙은 사랑을 보여주고 있다.
“눈 내리는 날
역곡동에 가면
춘덕산 봉화대에
봉화불이
활 활
타오르고
임진왜란 때
왜놈들과 싸웠던 의병들
벌떡 일어나
눈을 뭉쳐 총탄을 만든다……(이하 중략)”
[특징]
제1부 ‘지리산 엽서’는 여행지에서 엽서를 쓰는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자전적 성격의 연작시 「고향 이야기」는 순번을 매겨 부천에 정착하기까지 거쳐 온 지역을 차례대로 소개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눈 내리는 날은 역곡동으로 가자』는 서울의 위성도시로서 많은 이들이 잠시 머물다 떠나는 곳으로 오래 전부터 인식되어 오던 부천에 대한 시인 구자룡의 남다른 사랑을 표현한 시들은 포함하고 있다. 평론가 민충환은 발문에서 구자룡의 부천 사랑에 대해 “향토애가 결여되고 주인 의식이 없이 그저 잠깐 머물렀다가 떠나는, 마치 간이역과 같다는 이 황량한 도시에서 한 움큼 부천의 흙을 보듬고 사랑하는 이가 있다는 것은 우리에게 얼마나 다행스럽고 또 자랑스러운 일인가?”라며 높이 평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