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193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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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遠美洞- |
영어의미역 | Chicken house of Wonmid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영자 |
[정의]
1988년에 구자룡이 쓴 시집.
[개설]
구자룡(具滋龍)은 건국대학교 대학원을 졸업하고 1988년 현재 소명여자중학교 교사로 재임하며 한글학회, 외솔회, 한국문인협회, 경기도 문인협회, 한국민족작가협회, 가톨릭문우회 회원으로 제1회 부천예술문화상, 제4회 부천시 문화상을 수상했다. 『원미동 닭집』은 1988년 성·황석두루가서원에서 출간되었다.
[구성]
책머리에 이어 제1부 원미동 닭집에 14편, 제2부 어머니의 강에 14편, 제3부 촛불을 밝히며에 17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권말에는 시인이며 사제인 호인수의 글 「예언자적 목소리, 구자룡 시인의 시와 신앙」이 있다.
[내용]
『원미동 닭집』은 원미산 기슭 사우촌에 살면서 출·퇴근길에 만나는 닭집 풍경을 그려내고 있다. “장미꽃 만발한 원미동 길목/닭집이 하나 있다/그곳엔/머리가 허옇게 물든 사내와/곡마단의 광대 같은 여자가 산다/날마다 한숨으로 지내는/닭소리도 함께 산다/저녁,/닭집을 지나다 보면/사내는 숫돌에 칼을 갈고/여자는 머리비듬을 털고 있다(하략).”
『원미동 닭집』은 시인의 당 시대를 은유적으로 표현한다. 시인은 날마다 그 집 앞을 지날 수밖에 없었고, 그 상황에 분노한다. 그러나 사랑해야 할 이웃이 있어 시심을 고른다. 「어머니의 강」1·2, 「어머니」1·2, 「아내」, 「사모곡」1·2 등이 이를 말해 준다.
[특징]
제1부 외에 제2부와 제3부의 시들은 대부분 동화적이다. 순수한 정감이 시인의 내면에서 솟아오르며 정화되어 맑게 고여 있음이다. 「고잔 신부」, 「엄니를 그리는 노래」, 「미리내 소곡」, 「할머니의 명언」, 「우리는 둘」에서 보이는 사제(司祭), 어머니, 시인의 남매, 아내 그리고 아마도 어린 시절을 지켜주었을 할머니를 향한 연가를 끊임없이 풀어내고 있다.
[의의와 평가]
구자룡의 시를 평한 호인수 신부는 「예언자적 목소리, 구자룡 시인의 시와 신앙」에서, “그에게서 신에 대한 굳은 신뢰를 따로 떼어 놓는다면 우리는 그의 시를 제대로 이해할 수 없다.”고 했다. 왕성한 작품 활동을 멈추지 않는 구자룡의 신앙과 사랑이 부천 사랑으로 날로 확장해 가고 있음이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