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193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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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遠美洞詩集 |
영어의미역 | Selected Poetry of Wonmidong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영자 |
성격 | 시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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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유경환 |
창작연도/발표연도 | 1997년 7월 1일 |
[정의]
1997년에 유경환이 쓴 시집.
[개설]
유경환 시인은 1936년 황해도 장연 출생으로 연세대학교를 졸업한 후 미국 하와이대학교 대학원에서 하와이대학교 이스트웨스트센터 장학금으로 공부하고,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한국 일간 청소년 신문의 사회적 기능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52년 피난지 대구에서 동화 「오누이 가게」가 월간 문학지 『소년세계』에서 제1회 문학상을 수상하였다. 또 1957년에는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 부문에 「아이와 우체통」이 가작으로 당선되었으며, 1957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했다. 『원미동 시집』은 경기도 부천시 역곡동을 소재로 한 창작 시집으로, 1997년 문학아카데미에서 출간되었다.
[구성]
머리글인 ‘책머리에’로 시작하여 Ⅰ. 자연의 시 20편, Ⅱ. 묵상의 시 21편, Ⅲ. 가족의 시 22편, Ⅳ. 들꽃무리 사랑 19편이 있고, 권말에 Ⅴ. 시인의 에스프리시와김강태의 해설 「부드러운 영혼, 내밀한 감성 읽기」가 있다.
[내용]
유경환은 역곡동에 살며 춘덕산에 오르기를 즐겼다. 유경환의 시를 해설한 김강태는 “마음이 고운 이들만이 유경환의 시와 만날 자격을 갖는다.”고 했다. 『원미동 시집』에서는 산을 애인으로 삼는 유경환의 순수함을 만날 수 있는데, 사물을 보는 심상이 아이들처럼 투명하다고 평가를 받는 유경환의 시 중 「원미산 나의 애인」을 보자.
“사람들은 내 詩를 읽고/역곡 원미산 약수터엘 찾아온다/그러나 가슴 깊은 유방 없으며/비단 바람도 없고/맑은 물도 거짓이라 불평한다/그들 눈엔 골짝의 굴곡 안 보이며/그들 뺨엔 숨소리 안 닿으리/겨울에도 눈부신 영혼들의 숨소리/나무 사이 숨어서 말하는/별도……/작은 웅덩이에 산가슴 묻고/새벽마다 발씻고 눕는 알몸의 숲(「원미산 나의 애인」 중에서).”
[의의와 평가]
고인(故人)이 된 유경환[1936~2007]은 한 생애를 신앙인으로, 언론인으로, 동시·동화 작가로 언어를 고르고 다듬어 부천의 산과 들을 맑게 빚어냈다. 『원미동 시집』에 실려 있는 시어들은 한결같이 섬세하고 맑아서 독자들은 순수 세계에서 한껏 맑아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