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160199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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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備忘錄 |
영어의미역 | Boksagol Memorandum |
분야 |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
유형 | 작품/문학 작품 |
지역 | 경기도 부천시 |
시대 | 현대/현대 |
집필자 | 유영자 |
성격 | 산문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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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 최은휴 |
창작연도/발표연도 | 2001년 11월 20일 |
[정의]
2001년 11월에 출간된 최은휴의 산문집.
[개설]
『복사골 비망록』은 부천 문화의 발전사를 소재로 한 최은휴의 마지막 저서로서, 『부천문학』과 『부천예총』 그리고 신문지상을 통해 발표했던 원고들을 정리하여 출간한 것이다. 1994년 소설집 『복사골 아리랑』을 출간하면서 계획했다고 한다. 중앙일보 소사지국 주재기자였던 최은휴는 1931년 대구에서 태어나 1956년경 부천군 소사읍 구지리, 곧 지금의 송내동으로 이사와 2002년 1월 12일 타계하기까지 공주와 경주로 발령을 받아 나가 있던 3년을 빼고는 줄곧 부천에 거주하였다.
[구성]
『복사골 비망록』은 머리말에 이어 ‘1. 부천 문학의 효시’, ‘2. 예술단체 창립이면사, 3. 단체 예술 활동, 4. 아내가 만류한 문학의 길과, 그외 「역사 속의 전쟁」, 「문학 속에 투영된 한국전쟁」, 「미국 1600㎞ 견문기」, 「연변조선족자치지구」, 「미국 서부 7일간」 등의 평론과 산문이 수록되었다. 이 중 부천 지역 문학과 관련된 글은 25편이다.
[내용]
부천 문학의 효시로 종합 예술제·백일장·글짓기 대회가 처음으로 일어난 시기를 밝혀 부천 문학의 역사를 담담히 서술했고,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 부천지회의 역사, 예술제의 뒷얘기 등 부천 예술의 발자취를 보여준다. 또한 문학 강연회에 예비군을 동원했던 이야기와 어머니합창단이 대통령상을 수상한 일, 『대지』의 작가 펄 벅 여사를 만난 일, 수주 변영로 시인을 비롯한 문학인들의 시비 건립 주변의 에피소드 등이 실려 있다.
『복사골 비망록』 안의 글 중 일부를 보면, “……부천은 예술의 불모지였다. 그리고 예술 공간 부재의 도시였다. 뿐만 아니다. 역사적 기록도 없었던 곳이다. 왜 이토록 삭막한 곳이었는지 궁금했다. 그래서 틈틈이 부천의 곳곳을 누비면서 남겨 놓은 것이 곧 지명 유래사였다. 이 일에 자그마치 15년이란 세월의 내 인생을 까먹은 셈이다…….”
[특징]
『복사골 비망록』은 부천 사랑으로 일관된 작자의 회고조 글로서 예술 전반에 걸쳐 기초를 닦고 발전해 온 어려움과 역사성을 강조하였다. 문화 예술 운동가인 최은휴의 생애가 소박하게 서술되었다.
[의의와 평가]
『복사골 비망록』은 문화 예술의 불모지 부천에 문학은 물론 음악·미술·사진·무용 등의 텃밭을 마련해 씨앗을 뿌린 문화 운동가 최은휴의 한 생애가 담긴 책으로 모든 문학도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