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부천영상문화단지에 위치한 무형문화 유산의 상품화, 세계화, 전통문화 산업의 저변 확대를 위해 조성한 거리.

[건립경위]

부천 무형문화 공방거리는 지난 2006년 문화관광부와 경기도에서 지역공예공방 및 전시판매장 설치 권장사업으로 선정돼 부천시가 총 2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008년 9월에 완공했다. 부천시에서 2008년 10월 10일 개막한 제1회 부천세계무형문화엑스포를 유치하면서 경기도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을 부천으로 초청해 이들을 위한 작업장과 판매장을 지어주면서 부천 무형문화재 공방거리가 탄생하였다.

부천 무형문화재 공방거리는 우리나라 전통 건축분야 중요무형문화재인 신응수 대목장을 비롯하여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기능보유자이자 부천세계무형유산엑스포의 집행위원장인 박찬수씨가 설계와 제작에 참여해서 한옥 7개동과 기획체험관 2개동으로 구성된 공방거리가 완성되었다. 공방거리는 총 6백여 ㎡의 건축면적에 총 9개 동의 전통 한옥으로 구성되어 있다.

[변천]

2008년 10월 10일에 개막한 제1회 부천세계무형문화엑스포 행사 때는 무명수장과 망건장, 윤도장 등 37종목 43명이 참가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전통공예 시연과 체험이 공방거리를 포함한 근처에서 펼쳐졌다. 이밖에 세계의 모든 전통 악기들을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세계타악대전과 투호, 명주짜기, 멧돌 만들기 등 16종류의 흥미로운 민속놀이가 부대 행사로 진행되었다.

2010년 9월 28일에 개막한 부천세계무형문화엑스포에선 ‘전통을 딛고 미래를 발견하다’라는 주제로 5,000년 역사의 찬란한 문화유산과 오랜 인고의 시간을 통해 손끝의 울림과 발끝의 떨림으로 예술의 경지에 이른 무형문화재 기능보유자들의 참 모습이 화려하고 성대하게 선보인 자리였다.

전통한옥의 공방거리 7개동에서는 무형문화 기능보유자 26명이 작품 제작 과정을 행사기간 중 매일 10여 종목씩 시연했다. 장인들의 지혜를 배우고 각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목악기, 도예, 음식체험 등 국내무형문화체험과 러시아, 스페인 등 해외전통문화의 체험도 진행했으며 우리네 전통문화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가마, 등놀이, 대형장기놀이 등 잊혀져가는 우리의 전통 민족놀이를 재현하여 관람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현황]

부천 무형문화재 공방거리는 단순히 전통적 방식을 적용한 기와집 수준이 아니라 중요무형문화재들이 열과 성을 다해 한옥의 원형을 보존하면서도 현대적으로 실용성을 반영해 조성하였다.

부천 무형문화재 공방거리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47호 김박영 궁시장, 경기도무형문화재 제30호 임선빈 악기장, 경기무형문화재 제25호 황순희 자수장, 경기무형문화재 제40호 이규남 서각장, 서울무형문화재 제16호 한순자 초고장, 경기무형문화재 제39호 곽홍찬 금속조각장, 경기무형문화재 제1호 최옥근 계명주 명인 등이 입주하여 작업하고 있다. 부천 무형문화재 공방거리 공방에선 이들 기능보유자들의 작품을 직접 배우는 교실인 경기전통문화학교가 있다. 일반인들을 위한 전통문화체험도 할 수 있다. 기능보유자들이 직접 만든 작품들을 전시장을 통해 전시하고, 판매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