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기도 가평군에 거주하는 주민의 규모, 구성, 분포 및 그와 관련된 현상.

[개설]

가평군은 대도시로부터 멀리 떨어진 농촌적 성격이 강한 곳이어서 인구 규모가 크지 않은 특징을 보인다. 가평군의 인구는 1966년부터 1990년에 이르는 동안 지속적으로 감소했으며, 그 이후부터 조금씩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

2019년 9월 기준으로 가평군의 인구는 외국인을 포함하여 6만 3,826명[남자 3만 2,645명, 여자 3만 1,181명]이고, 외국인은 1,083명[남자 463명, 여자 620명]이다. 세대당 평균 인구는 2.1명이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 5,273명으로 노인 인구 비중은 23.9%에 달해, 농촌 지역이 지니는 일반적 특징인 고령화 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인구 규모]

가평군의 인구는 6·25전쟁 직후인 1955년 6만 2,370명이었던 것이 1966년 실시된 인구 조사에서는 7만 4,709명으로 증가하였다. 가평군에서 인구 규모가 가장 컸던 시기가 바로 1966년이다. 이후 인구 규모는 감소하였고 1969년에는 6만 8,907명으로 7만 명 이하를 기록하였다.

1975년에는 7만 912명으로 7만 명을 넘어서기도 했지만, 1990년까지 꾸준히 감소하여 1990년의 인구는 5만 951명을 기록하였다. 1991년부터 인구 규모는 조금씩 커지기 시작했으며, 2012년에는 내국인 인구가 6만 794명을 기록하여 다시 6만 명을 넘어섰다.

2018년 내국인 인구는 6만 2,918명이었으며 외국인까지 포함하면 6만 3,936명을 기록하였다. 가평군의 인구 규모는 경기도 31개 시군 가운데 30위에 해당한다.

[인구 분포]

가평군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곳은 가평군청이 자리한 가평읍이며, 그다음으로 청평면의 인구 규모가 크다. 2019년 9월 기준으로 가평읍의 인구는 1만 9,842명이었고, 청평면의 인구는 1만 4,498명에 달했다.

이들 두 지역은 서울과 가평을 잇는 국도 제46호 및 경춘선이 통과하는 곳으로 일찍부터 생활의 중심지로 기능한 곳이었다. 반면 가평군 서북부에 자리하여 산지가 많은 상면[5,744명]과 북면[4,041명]은 군내에서 인구 규모가 작은 곳에 해당한다.

[성비]

가평군은 오래전부터 현재까지 남성이 여성보다 많은 지역이다. 여성 인구 100명당 남성 인구를 의미하는 성비가 100을 넘으면 남자가 많은 남초 지역으로 분류되는데, 가평군의 성비는 1980년에 여자 3만 1,341명, 남자 3만 655명으로 일시적으로 성비 100에 미치지 못했지만, 1965년 이후부터 2019년까지 성비 100을 넘었다.

1973년부터 1975년 사이에는 남성 인구가 월등히 많아 성비가 130을 웃도는 현상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성비는 대체로 104를 오르내렸으며 2012년에 유일하게 105.2를 기록하기도 했다. 가평군 내에서는 조종면의 성비가 가장 높은데, 이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노인인구]

65세 이상의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에서 차지하는 노인인구 비율을 통해 고령화 현상을 진단할 수 있다. 가평군의 노인인구 비율은 1995년 처음으로 10%를 넘어선 10.2%를 기록했으며, 2005년에는 16.2%로 상승했다.

노인인구 비율은 2015년 처음으로 20.0%를 기록한 이후, 2019년에는 23.9%로 상승했다. 즉 가평군은 2015년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상회하는 초고령 사회(super-aged society)에 접어들었다.

[외국인]

가평군에서 외국인에 관한 조사는 1994년부터 본격적으로 이루어졌다. 1994년 외국인 인구는 32명[남자 21명, 여자 11명]에 불과했지만, 2000년에는 100명을 넘어선 144명으로 증가했고, 2010년에는 1천 명을 넘어선 1,026명으로 늘어났다.

가평군의 외국인은 2014년과 2015년에 걸쳐 1,07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2019년 9월 기준으로 1,083명이 있다. 외국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은 설악면으로, 가평군 전체 외국인의 절반가량인 490명이 설악면에 있다.

2017년 말 기준 외국인의 출신 국적은 일본이 312명으로 가장 많으며, 그 뒤를 이어 중국[232명], 베트남[141명], 필리핀[32명] 순이다.